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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 "우리는 꿋꿋" 1분기 실적 기대 높인 10선
어제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이 포함된 분기라 시장의 관심이 높았는데요. 결과적으로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55조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6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초과해 안도감을 줬습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과 별개로 현 상황이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여행, 면세점 등은 3월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도 했는데요. 기업 실적을 분석하고 예상하는 애널리스트 또한 1분기 실적에 대한 점검에 분주합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실적 예상치가 오히려 올라간 10선을 소개합니다. 구체적으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액수가 3개월 전, 1개월 전보다 점차 높아지는 기업들입니다. 최근 한 달 내 리포트가 발표된 기업만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순으로 정렬해보니 하이트진로20,950원, ▼-100원, -0.48%, 셀트리온헬스케어, AP시스템16,290원, ▲70원, 0.43%, 원익QnC19,790원, ▼-140원, -0.7%, 씨젠23,050원, ▲250원, 1.1%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다른 기업들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적게는 20%, 많게는 340%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올해 주가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양호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유명해진 회사 중 하나인 씨젠이 189% 오른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리노공업, 농심, 삼양식품도 올해 상승했습니다. 이 중 농심과 삼양식품은 이른바 '코로나 수혜주'로도 자주 언급된 회사입니다. 실제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점차 높아지는 셈이죠.
세계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만큼 이번 사태는 직간접적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예상도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 실적도 발표됐으니 이후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위 10개 기업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실적 체크가 이뤄졌습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점검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전체 업종에 대한 실적 기상도를 정리해 제공하겠습니다. 평소 분기와 다르게 이번 1분기 예상치는 좀 더 시간을 둔 다음에 살피는 게 정확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의 급락과 급반등을 겪으며 투자 판단이 어려우시다면 1분기 실적을 중요한 잣대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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