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가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0.6% 내린 6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에스에프에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에스에프에이 주식은 총 40만9904주로 발행주식수의 2.28% 규모다. 같은 기간 에스에프에이 주가는 5만1800원에서 6만500원으로 16.8% 상승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58만8818주(총 발행주식수의 3.28%)를 순매도했다.

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에스에프에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138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64억원, 순이익은 32% 줄어든 13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에스에프에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아직 4분기 실적을 내지 않았다.



최근인 지난 7일 리포트를 낸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가 올해와 내년 삼성디스플레이 OLED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를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BOE, Truly, Visionox 등 중화권 패널업체의 플렉서블 OLED 투자확대도 진행되고 있어 관련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매출액은 6542억원으로 지난해 예상치보다 28% 늘고,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9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한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월 한 달간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대부분 줄였다. 지난 1월 31일 기준 5.29%이던 지분율이 2월 29일 2.08%로 축소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에스에프에이가 2월에만 20% 상승한 기간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재무상태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32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3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61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862억원 대비 약 15%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