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파트론7,150원, ▲20원, 0.28%이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12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5% 내린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파트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파트론 주식은 총 113만1632주로 발행주식수의 2.09% 규모다. 같은 기간 파트론 주가는 9960원에서 1만800원으로 8.4%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파트론7,150원, ▲20원, 0.28% 지분을 축소해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5만6459주(총 발행주식수의 0.10%)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파트론은 최근 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 늘어난 198억원을, 순이익은 73%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9%로 1.9%p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 줄곧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4분기에도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파트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51억원, 순이익은 87% 늘어난 13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2042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파트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한편 파트론은 재무상태가 안전하고, 배당매력도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1%로 낮고 유동비율은 12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또한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02~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성향은 15%~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과거 파트론의 주가는 순이익과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였다. '14년 이후 주가와 순이익이 함께 내려갔다. '14년 4분기~지난해 1분기까지 순이익이 줄었음에도 주가가 반등한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하락했다.

파트론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 중이다. 앞선 시기와 달리, 이익이 회복되고 있어 다시 주가와 이익이 동반 상승을 보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