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 정부로부터 치과용 의료기기 판매허가를 받아 주목된다. 3일 오후 12시 31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대비 0.5% 오른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로부터 치과진료용 의자(K3 Unit Chair)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전일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임플란트, 치과기자재 등의 사업을 하다 2012년 덴탈체어(치과용 의자) 사업을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재고확보, 홍보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치과용 의자 외에도 CT, -X-RAY(파노라마) 등 장비들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어 향후 치과용 기자재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치과용 기자재 매출이 증가와 함께 중국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어섰고, 2013년에는 9.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25년에는 14%로 고령사회, 2035년 20.9%로 초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MRG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연평균 18.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전망도 밝다. 국내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 보험급여 적용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보험급여는 지난해 7월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올해 7월 70세, 내년 7월에는 65세로 대상이 확대된다. 보험적용 연령대가 낮아지고,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임플란트 치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증권업계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년 예상 매출액(연결기준)은 3268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보다 16.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36.2% 늘어난 50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4.9% 증가한 383억원이다.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2805억원(17.6%,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370억원(28.5%), 지배지분 순이익 284억원(82.1%)이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KDB대우증권을 포함한 4개 회사가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9.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