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하이텍이 급등세다. 24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크로바하이텍은 전일 대비 8.5%(470원) 오른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배경에는 유안타증권에서 발표한 보고서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유안타증권 보고서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보고서다.

유안타증권 양석모 연구원은 '무선 충전 본격 상용화에 따른 수혜 예상'이란 제목으로 크로바하이텍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크로바하이텍이 지난 2011년 12월 무선충전코일세트 개발(TX /RX)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무선충전코일세트(TX)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며 시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크로바하이텍의 무선충전기 핵심부품인 코일세트는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 및 양산이 가능하다며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무선충전은 현재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명방식'으로 나뉜다. 자기유도방식은 휴대폰이 충전패드와 맞닿아 있어야 충전이 가능하다. 반면 공진유도방식은 휴대폰과 충전기에 이격이 있어도 원격 충전이 가능하고,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출시하며 무선충전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양 연구원은 무선충전을 위한 제반시설들이 올해부터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예상했다.(▷관련기사 - [이슈분석] '호평 일색' 갤럭시S6 , 관련주 살펴보니..) 또한 차량용 무선충전 모듈 부품은 현재 개발 마무리단계로 하반기부터 샘플 납품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을 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 영업이익은 33억원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실적이 부진한 점 등은 주의를 해야 한다. 전방산업(PDP, LCD, 가전)이 부진함에 따라 최근 2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차입금 비중이 30%로 높은 편이고, 최근 2년간 적자로 인해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013년부터 (-)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크로바하이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