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투자자가 오로라6,000원, ▲20원, 0.33%의 지분을 신규 취득해 눈길을 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은 오로라의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지난 23일 기준 오로라의 주식 54만9831주를 보유해 지분율 5.11%를 기록했다. 알리안츠가 오로라의 지분을 5%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2013년 1월과 7월에 이어 네 번째다.

최근 오로라의 주가도 상승세다. 오로라는 지난해 8월 12일 종가기준 8860원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같은 해 12월 3일 52주 최고가인 1만52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에는 1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해 주가는 지난해 8월 저가 대비 64% 높아졌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오로라6,000원, ▲20원, 0.33%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오로라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39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추정치 대비 10%,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20%씩 증가한 수치다.



오로라는 1981년에 설립된 캐릭터완구 전문업체다. 주로 자체 개발 캐릭터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은 85%, 주문자상표부착상품(OEM) 비중은 15% 수준이다.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는 유럽에서 1위, 미국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오로라는 지난 2007년 희귀 동물을 모티브로 자체 개발한 ‘유후와 친구들’ 캐릭터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지난 2009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KBS에 방영됐고 이후 40여개국에도 방영됐다. 지난 2013년에는 독일 라이센싱 전문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로열티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오로라의 매출액 중 20% 가량인 260억원이 ‘유후와 친구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오로라의 연간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후와 친구들’이 출시된 이듬해인 지난 2008년 연결기준 매출액 670억원에서 2009년은 703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0년에는 900억원을, 2012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오로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B2B(기업간 거래) 판매 방식 특성상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가 높다. 또한, 지난 2013년 완공된 인도네시아 제 3공장 노동자의 숙련도가 상승하면서 매출원가율이 낮아져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 올해는 1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매출원가율은 지난 2008년 60.7%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49.6%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3.4%로 4.5%P 개선됐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오로라6,000원, ▲20원, 0.33%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