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에이치씨가 잠정 집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우양에이치씨11,070원, ▼-260원, -2.29%는 3.6%(3000원) 오른 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우양에이치씨는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억6000만원으로 41% 늘었으며, 순이익은 56억8000만원으로 294%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추정치를 웃돈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우양에이치씨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60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8%, 영업이익은 28% 상회했다. 기존 수주 물량이 반영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우양에이치씨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3분기 962억원, 4분기 1175억원, 올 1분기 1321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5.3배에서 10.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5배에서 1.47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에서 13.8%로 올랐다.

우양에이치씨는 플랜트 기자재 업체로 열교환기, 타워, 압력용기 등을 만든다. 과거 화공플랜트 설비에 주력했으나, 최근 발전·해양·셰일가스 정제 플랜트 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쉐브론, 엑손모빌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 회사와도 거래하고 있다. 최근 우양에이치씨는 쉐브론과 셰일가스 정제 플랜트인 루프 리엑터(LOOP REACTOR)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1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0.5%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4년 8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