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미니분석]업황 '최악' 프로텍, 그레이엄 선택은?

[아이투자 이래학] 프로텍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에 근접해 관심을 끈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기업의 적정 가치로 봤다. 그는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 이하에서 거래되면 안전마진이 확보된 저평가 기업으로 판단했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이다. 

지난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에 프로텍30,750원, ▲850원, 2.84%의 시가총액은 장 중 536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3분기 기준 순운전자본 494억원으로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에 근접한 상태다.

아래 표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이 프로텍의 순운전자본, 녹색으로 표시한 것이 시가총액이다. 올해 초에 1200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이다.

[표1] 순운전자본과 시가총액 비교 차트


◆ LED 디스펜서 장비 주력업체

프로텍은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LED)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LED 패키징 단계에서 필요한 장비인 디스펜서를 생산하는데, 2010년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디스펜서는 LED 패키징 공정에서 LED 칩이 빛을 방출할 수 있도록 형광체를 미세하고 고르게 도포하는 장비를 말한다.



2010년까지 급성장한 프로텍의 실적은 올해 들어 꺾였다. 3분기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571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31억원이다.  이 같은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가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된 것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1%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유형자산처분이익 112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 역시 대폭 감소했다.

◆ 전방산업 침체로 매출액 '뚝' 그러나 영업이익률 '23%'

프로텍의 실적이 급감한 이유는 LED 업황 침체로 LED 디스펜서 장비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 매출액에서 LED 디스펜서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한다. LED 디스펜서 장비 판매 부진으로 주요고객사도 변경됐다. 2010년까지 반도체·LED 장비 부문 주요 고객사였던 삼성LED와 LG이노텍은 올해 들어 제외됐다.



LED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지만 프로텍의 영업이익률은 놀랄 만한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 이는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액이 감소할 때 고정비가 포함돼 있는 매출원가·판관비용은 상대적으로 덜 감소한다. 이에 따라 이익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한다. 하지만 프로텍의 경우 매출원가와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 내년 매출액, 올해 '2배' 목표

영업이익률에서 보여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로텍은 내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회사 측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의 2배다.

지난 9월 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텍 관계자는 “지난 달 개발을 마친 LED 패키징 장비 '다이본더' 7대를 최근 해외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이본더 7대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약 1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비록 작은 규모지만 내년 LED 시장이 살아난다면 공급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500억원의 매출액은 올릴 예정이다”라며 “내년 LED 장비 부문에서 지난해 수준인 400억원의 매출액만 올린다면 연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X-Ray 점수 25점 만점에 24점.. '전교 2등'

아이투자가 자체개발한 X-Ray분석에 따르면 프로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4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2위로 상위 1%에 랭크됐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분기에 발생한 유형자산을 처분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5년 평균 이익성장률은 40%를 웃돈다.

성장성, 독점력, 안전성을 고루 갖췄음에도 현재 주가는 적정주가 대비 5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LED 업황 침체에 따른 우려감과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프로텍은 전방산업 침체로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보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에 근접할 정도로 싼 기업이기 때문이다.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에서 경쟁력을 갖춘기업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된다.  LED 업황이 살아나는 시점에서 프로텍의 실적과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지 지켜 보자.



[프로텍 ] 기업정보

기업개요 반도체 장비 및 자동화 부품 제조업체. LED 사업부도 운영
사업환경 반도체 디스펜서가 매출의 90% 이상 차지. 국내 생산업체 중 유일하게 해외진출 성공
경기변동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업의 경기에 매우 민감
실적변수 남품처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반도체 출하량. 반도체 가격
신규사업 진행 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프로텍 ] 실적 및 주요 투자 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1.9월 2010.12월 2009.12월 2008.12월
매출액 366 833 515 298
영업이익(보고서) 79 192 112 46
영업이익률(%) 21.6% 23% 21.7% 15.4%
영업이익(K-GAAP) 79 192 112 46
영업이익률(%) 21.6% 23% 21.7% 15.4%
순이익(지배) 151 145 86 65
순이익률(%) 41.3% 17.4% 16.7% 21.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3.18
이시각 PBR 0.98
이시각 ROE 30.83%
5년평균 PER 7.39
5년평균 PBR 1.32
5년평균 ROE 21.48%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5개

  • Excel
    디아본더->다이본더 아닌가요? 프로텍같은 경우 반도체 장비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반도체 이야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네요..
    2011.12/25 06:21 답글쓰기
  • Excel
    2011.12/25 06:21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이래학
    첫 번째, 디아본더 → 다이본더로 수정했습니다.
    수정사항 말씀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두 번째, 반도체 부문 보단 LED 부문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은 프로텍의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에 근접할 만큼, 주가가 급락한 이유를 살펴 보자는 관점에서 작성됐습니다.

    그 이유는 LED 부문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 대한 언급은 줄였습니다. LED 부문 매출 감소로 올해 프로텍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향후 프로텍의 주가가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선 LED 부문 실적 회복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LED 업황이 되살아나는 시점에서 프로텍의 실적 회복과 주가 상승을 기대해봅니다.

    다음에 프로텍을 다룰 때는 반도체 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것 감사합니다.
    2011.12/26 10:44
  • 이래학
    2011.12/26 10:44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무하유
    휴대폰 장비 쪽에서도 90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요?
    2011.12/30 11:52 답글쓰기
  • 무하유
    2011.12/30 11:5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Excel
    프로텍의 장비매출 같은 경우에는 LED 3사가 2010년 캐파증설을 대규모로 한 영향때문에 매출이 800억을 넘겼던 건데... 현재 LG이노텍 같은 경우 가동률이 30%대, 서울반도체와 삼성LED는 가동률이 60%대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을 보면 낙관적으로 보는 시나리오가 2012년 하반기 LED수요 회복, 15년까지는 LED시장 규모가 2배로 늘 것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LED수급상황을 보면 추가적인 캐파 증설은 없을 것으로 보고, 프로텍의 LED장비 매출도 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현재 반도체 패키징장비 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반도체부문의 성장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마 한 600억쯤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바쁘시지 않으시다면, 여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래학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01/01 09:42 답글쓰기
  • Excel
    2012.01/01 09:42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이래학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부문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텍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다만,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이 발생하는지는 매 분기마다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프로텍의 주가 수준입니다. 시가총액이 순운전자본에 접근 할 만큼 주가가 하락한 것은 불황에 대한 우려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는 제 가치를 찾아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12.01/04 17:08
  • 이래학
    2012.01/04 17:08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제휴 및 서비스 제공사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
  •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
  • 유진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
  • 교보증권
  • DB금융투자
  • 신한금융투자
  • 유안타증권
  • 이베스트증권
  • NH투자증권
  • 하나금융투자
  • VIP자산운용
  • 에프앤가이드
  • 헥토이노베이션
  • IRKUDOS
  • naver
  • LG유플러스
  • KT
  • SK증권
  • 이데일리
  •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