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장 5◇ 한 편의 CF로 주목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 기회를 놓칠 새라 모든 기업들이 광고를 월드컵과 연결짓고 있다. 과거에는 거액을 내고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 업체들만의 문제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앰부시 마케팅을 펼친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회자되면서 공식 후원사가 아닐지라도 월드컵 이미지를 교묘하게 갖다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한 듯 하다. 식상할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월드컵 관련 광고 중에서 네티즌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아 버린 주인공이 ......
-
선택의 기준은 '규모' VS '효율성' 8의료+금융=보험? 1957년만 해도 의료와 금융 부문이 미국 S&P 500 인덱스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3년 이 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4%에 이른다. 이 같은 변화로 미루어볼 때 인구 구조와 산업 구조가 선진국화 되면서 의료와 금융 부문이 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수순을 밟을 확률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실제로 작년 한해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의료와 금융 부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그 결과 높은 주가 ......
-
학자가 선사하는 '투자의 지혜' 11투자의 미래 제러미 시겔 저 / 윤여필 역 청림출판 / 478페이지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학자들의 저서나 의견을 한 수 접어보는 경향이 있는 거 같다. 특히 자본주의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투자의 세계에서는 더 그렇다. 현실과 괴리되어 뜬구름 잡는 얘길 한다거나 몇 가지 가정만 틀리면 전혀 맞지 않는 모델로 투자를 지나치게 단순화한다는 게 주요한 이유들이다. 몇몇 이들은 심지어 일부 교수들이 책으로 벌어들인 인세를 투자로 다 날리기도 했다는 일화를 들어 이론과 실제의 괴리에 대해 힘주어 얘기하기도 한다. ......
-
매출도 이익도 주가도 '오뚝' 5◇ 케찹의 유래 옛날 분들은 농담 삼아 케찹을 서양 고추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긴 게 뻘건데다가 다른 음식의 맛을 돋구어준다는 공통점에서 그와 같은 비유를 드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케찹은 서구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소스이자 실제로 동양인들도 일반 식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인기 있는 소스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케찹의 원조는 사실 동양이다. 네덜란드와 영국 선원들이 1600년대에 중국의 짠 생선 소스를 가져와 각 지방에 맞게 변형한 것이 케찹의 기원이다. 이름 또한 ketsiap이라고 하는 ......
-
가치투자자의 국민 여동생 '경진이' 22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한다. “예쁘고 착한 여자” 그러나 이내 돌아오는 대답은 “그런 여자가 어디 있냐?”일 것이다. 단 두 가지 조건인데 한꺼번에 만족시키기는 무척이나 힘든 모양이다. 일반적으로는 이쁨과 착함이 정확히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이런 통념을 깨는 여인이 있으니 3년간 흥미진진한 실험으로 가치투자자들을 즐겁게 해줬던 경진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원고 관계로 매달 한번씩은 만나다 보니 경진이에게 관심을 갖는 많은 늑대들로부터 경진이가 어떤 인물이냐는 질문을 많이 ......
-
VIP투자자문 펀드매니저 채용 안내 34가치투자의 개척자로서 대한민국 투자문화를 선도해가는 VIP투자자문이 펀드매니저를 신규 채용합니다. VIP투자자문의 펀드매니저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를 분석하고 가치평가를 하는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운용전문인력 자격증과 투자 경력 등은 가산점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채용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VIP투자자문이 생각하는 채용의 중요한 기준은 비즈니스 분석에 대한 흥미, 투자에 대한 열정, 새로운 배움에 열려있는 자세,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 명쾌한 표현력, 정직함 등입니다. ......
-
아직 뒤집기의 여지는 있는가 5Game is over?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예산으로 대박을 낸 스릴러 영화 ‘쏘우’를 보면 마지막에 제3의 인물에 의한 반전이 일어나며 관객들의 뒤통수를 때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에 밝혀진 범인이 멍한 표정의 등장인물을 바라본 채 문을 닫으며 크게 외친다. “Game is over!” 역사가 얼마 되지 않은 국내 인터넷 포털 시장에도 비슷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시장의 1등으로 지목되던 주인공은 무료이메일을 앞세운 토종 인터넷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과 물 건너온 원조 ......
-
삐딱하게 본 워렌 버핏 5워렌 버핏 실전투자 제임스 알투처 저 / 이진원 역 리더스북 / 372페이지 최근 버핏이 대학의 초청강연에서 한국의 한 제분 회사 주식을 샀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 회사가 과연 코카콜라, 질레트, 워싱턴포스트에 버금가는 영구보유주식인가? 아니라면 최고의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 방법에서 다시 예전의 담배꽁초 방식으로 퇴보한 것이란 말인가. 버핏 매니아에게 어리둥절한 일이지만 이런 생각 자체가 편견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버핏을 알면 알수록 어렵 ......
-
드디어 떴다 항공모함 2◇ 더 이상 그림의 떡 아니다 한때 투자자에게 롯데쇼핑은 그림의 떡이었다. 우리나라 유통업계 굴지의 1위임에도 불구하고 상장이 되어 있지 않아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살 수가 없다고 하면 더 사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라 이를 주체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간접적으로 그림의 떡을 소유하는 방법을 택했다. 즉 롯데쇼핑 지분을 장부가로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롯데제과나 롯데칠성 등의 상장회사를 샀던 것이다. 하지만 2006년 2월 9일부로 롯데쇼핑은 더 이상 그림의 떡이 아니다. 023530이란 종목 코드를 달고 주식 ......
-
'투자'만이 성숙경제에서 살아 남는 법 7사와카미 장기투자 사와카미 아쓰토 저 / 유주현 역 이콘 / 254페이지 사와카미, 1년 만에 그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번 강연에는 기관투자가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인이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투자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여전했다. 게다가 반갑게도 새로운 저서를 들고 나타났다. 전작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이 주식투자 방법의 각론을 다뤘다면 이번 작 ‘시간이 부자로 만들어주는 사와카미 장기투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