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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원랜드엔 '강원도의 힘'은 없다?안녕하세요.2020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한 달은 지난 것 같습니다. 미국-이란간의 갈등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닙니다만, 대체로 이란이 시비를 걸고 미국이 받는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미국이 먼저 드러나게 사건을 만든 것이 흥미롭습니다.마치 이스라엘이 하는 것과 같은 접근인데, 아직까지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은 사건을 얹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적어도 그 동안 낮은 유가로 힘들어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의 경우 한숨을 돌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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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패시브 펀드 확대와 기업지배구조미국 주식시장에서 특징적인 부분 중에 하나가 정말 다양한 ETF들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종합지수나 업종지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ETF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주, 바이오, 유전자산업, 4차산업, 인공지능 같은 세부 섹터뿐만 아니라 가치, 성장, 배당, 퀄러티 같은 스마트베타 전략 그리고 커버드콜 같은 헤지펀드 전략도 ETF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와 달리 상당수 ETF들은 유동성도 좋아서 개인들이 투자하기도 좋습니다.그런데 이런 펀드 대부분이 국내에서는 액티브 펀드에서만 볼 수 있는 영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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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순이익을 믿을 수 있을까?안녕하세요.이번 주제가 되는 단어는 “E(Earning)”입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의 경우 한번쯤은 꼭 듣게 되는 단어가 PER과 ROE입니다. 이 두 가지 지표는 가치투자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전통적인 지표이지만,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한번쯤은 회의감을 느끼게 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지표의 응용으로 볼 수 있는 PEG라든지, ROE/PER로 계산되는 네프의 법칙 등도 한번쯤은 보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이번에 다룰 기업은 KCC입니다. KCC를 고른 이유는 IFRS의 도입 이후 회계기준의 변경 등에 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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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숨겨진 보석 같은 기업에 투자하려면?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기업을 발견할 때 남들이 아직 보지 못한 기업 가치를 미리 발견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해당기업을 매수합니다. 하지만 그런 기업들 중에 상당수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저평가를 극복하지 못합니다. 결국 싼 게 비지떡인 셈입니다.반면 어떤 기업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평가를 극복하고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적정가치로 수렴합니다. 물론 그 사이 밸류에이션이 상향할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이 저평가 상태를 뒤늦게 인정하고 적정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 기업은 숨겨진 보석 같은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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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제는 정말 포기하고 싶은 주식, 있으신가요?안녕하세요.2019년 하반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상반기보다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대체로 실적들이 아주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생각보다는 낫다” 정도의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재의 실적이 아니라 예상되는 실적과 실제 실적의 차이를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의 주가 상승은 이해할 만한 범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때가 주식을 살 때라는 오래된 격언도 한번 더 되새겨볼 만 한 것 같습니다.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흔히 말하는 “저점”을 찍고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바닥을 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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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외국인이 주인인 회사를 산다면안녕하세요.2019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이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에서 시작된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역량에 대한 의문이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보다 차갑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임상3상의 결과를 기다리는 바이오기업들이 여럿 있는 만큼, 바이오기업의 주가는 위든 아래든 출렁임은 심할 것 같다 생각합니다.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건은 일본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입니다. 외교적 문제에 의한 불매운동은 여러 국가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 불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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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당신은 투자한 회사를 직접 사용해 봤는가?* 아래 칼럼은 지난 7월 8일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작성 당시와 표출 시점인 현재 시차가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안녕하세요. 넥클리스입니다.2019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바퀴를 돌아 시작점에 돌아온 느낌입니다. 구체적으로 2018년 12월 28일 2,041.04로 끝났던 KOSPI지수는 2019년 6월 28일에는 2,130.62으로 끝났습니다. 2018년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4.4%의 상승은 투자자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웠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이와 같은 저조한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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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사주를 사는 기업을 사라!? 1안녕하세요. 넥클리스입니다.연초부터 4월까지 상당히 올랐던 주가지수가 5월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종합주가지수가 2,203.59에서 5월 27일 현재 기준으로 2,044.21포인트로 7.23% 하락하였고, 코스닥지수가 754.74에서 689.67로 8.62% 하락하였습니다.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쌓은 수익을 5월 한 달만에 반납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듯 합니다.물론 이와 같은 주식시장의 침체는 투자자에게 있어서 결코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전년도 결산을 마친 기업들 중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에게는 때로는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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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량기업의 배신(?), 위험신호는 없었나... 5안녕하세요. 넥클리스입니다.2019년 연초부터 시작한 주가의 상승이 4월도 지속되고 있어,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과 또한 작년보다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봄날이 조금은 더 이어질 수 있기를 내심 바래봅니다.하지만 이런 기분 좋은 흐름 속에서, 감사의견 거절이 이어지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양쪽 모두에서 상장폐지 우려기업들이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된 2019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18사업연도 12월법인 결산 관련 시장조치현황”과 “코스닥시장 2018사업연도 12월법인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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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 주인 찾는 대우조선해양, 2008년 vs. 2019년2019년 연초는 주가가 크게 뛰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즐거운 시작이 되었던 듯합니다.주가지수도 많이 뛰었지만, 연초부터 그 동안 미뤄지고 있던 “큰 건”들도 잇따라 발표되는 듯 합니다. 눈에 띄는 것이 1월 31일 발표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과, 2월 8일 발표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입니다. 오랫동안 잠재적인 M&A매물로 남아 있던 두 기업이 이제야말로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러모로 눈길이 갑니다.이번 칼럼은 2008년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2019년의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서로 비교해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