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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책방]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단과 처방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평]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이번 [서평]은 2009년 10월 발간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단과 처방”이라는 책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서 무수한 해석과 도서들이 발간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이름값을 가진 저자들이 모인 책입니다. 전형적으로 전문가들이 모여서, 전문가들이 읽기 위한 책을 쓴 셈입니다.이 책을 손에 잡는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독서방법은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숙지하는 것보다는, 얇고 넓게 관심이 있는 내용을 훑어가는 것입니다. 하나하나를 모두 숙지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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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책방] 스트레스 테스트안녕하세요.다섯 번째 책으로 티모시 가이트너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선정하였습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벌써 1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체험하였지만, 이제는 기억의 단편만이 남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주식투자를 시작하신 분들도 많으니, 미처 겪어보지 못한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이 책은 미국이라는 거인이 대공황 이후 결정적으로 흔들렸던 시간에 대해서 다루고 있음과 동시에,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강력하고 중요한 교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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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책방] 천재들의 실패안녕하세요.코로나19 때문에 아직 개학도 못했지만, 올해 대학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이 2001년생이라고 합니다. 흔히 IMF외환위기라고 부르는 1997-1998년 아시안 금융위기도 영화 속에서나 보았던 세대들이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아마 그보다도 훨씬 더 인지도가 낮은 LTCM(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사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더 소수일 것입니다.좋은 책의 기준으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일독한 후에 다시 읽고 다시 읽어도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재들의 실패는 제가 대학생일 때 읽었을 때와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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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책방]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안녕하세요. 네 번째 서평으로 소개할 책은 가이 스파이어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입니다.그동안 소개했던 “천재들의 실패”나 “머니볼”에 비해서 그 팔린 양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영문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Guy_Spier)에 따르면 약 5만부 정도로 나타납니다. 전세계 판매량인지 미국 내 판매량인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아도 베스트셀러로 보기는 다소 부족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동안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가치투자”에 어울리는 책을 꼽자면 반드시 들어갈만한 훌륭한 책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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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책방] 스토브리그 백 단장 필독서? 머니볼안녕하세요.지난주 종영한 '스토브리그'라는 드라마를 보셨는지요. 매년 시즌이 끝나고 전력 보강에 힘쓰는 야구단 직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표현해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많은 주식투자자가 야구팬과 겹치는데, 저 또한 이 드라마를 재밌게 시청했습니다.'여의도 책방'이란 코너에서 세 번째로 소개할 책은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입니다. 스토브리그를 재밌게 보셨다면, 이 책 또한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백승수 단장 또한 분명히 봤을 법한 책이기도 하지요.아마도 영화로 이 책을 먼저 접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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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책방] 바이오 대박넝쿨[편집자 주: 권용현 교수는 '넥클리스'라는 필명으로 아이투자에 정기적인 기고를 해왔습니다. 여러 기업과 투자에 대한 칼럼에 더해 금융, 투자 혹은 특정 산업분야에 대해서 의미가 있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 읽은 소감을 서평으로 남깁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참고로 이 글은 필자가 이미 10월 초 기고한 글이지만, 신문사 사정으로 뒤늦게 소개되니 필자와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첫 번째 서평으로 소개할 책은 부크온에서 2016년에 발간한 “바이오 대박넝쿨”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강원대학교 생물공학과 허원 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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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주식 PER 종목 선정 활용법비록 얇은 책(주식PER 종목선정 활용법)이지만, 간단히 PER(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에서 시작해 PER의 요인들을 분해한 후 피오트로스키의 F스코어와 함께 주식을 선별하는 기준에 연계하는 것까지도 살펴봤다.이제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교훈들을 요약해보려 한다. 단순히 PER에 관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주식시장과 가치주에 관한 내용들이다. 또한 미래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과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면서 이 책을 마치고자 한다. [ 핵심 포인트 ] 시장의 효율성과 밸류 프리미엄 ● 확고한 가치투자자들도 시장이 대체로 효율적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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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PER 종목선정 활용법.."업그레이드 버전"" 자신의 투자 성과를 향상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큰 도전이다. 그리고 대중의 견해와 반대로 가는 것, 즉 역발상 투자자가 되는 것은 그것이 결과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해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결국에는 저PER 주식들로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고PER 주식 포트폴리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투자자들을 더 작은 리스크에 노출시킨다. "행태재무학의 창시자로 꼽히는 워너 드 봉 미국 드폴대 교수가 최근 출간된 (원서명 The essential PER, 키스 앤더슨 지음, 부크온 펴냄)의 추천사에서 밝힌 마지막 대목입니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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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IPO 공모주 투자, 고수익 내는 법신생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기 전까지 회사의 주가는 가치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는다. 외부의 자금조달을 받고 IPO 프로세스와 상장이라는 이벤트를 거치면서 가격과 가치에는 괴리가 생겨나게 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수렴한다. 다만 기업가치에 시장심리가 곱해져 그 중간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날 뿐이다. IPO 주식의 주가와 가치의 괴리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마다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겠지만 그러한 괴리는 결국 고가 매도와 저가 매수의 기회이다. 언젠가 IPO 기업의 주가도 기업의 가치로 수렴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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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30년차 직장인 투자고수의 사야할 때, 팔아야할 때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있습니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 말입니다. 떨어지던 주가가 언제 튀어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수하고 싶었던 종목이 매수를 원했던 가격 근처까지 내려오면 그때부터 야금야금 분할 매수를 시작합니다. 지하 1층, 지하 2층…… 몇 층이 되든 따라갑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안전마진이 늘어나기 때문에 겁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또한 기업의 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된다면 언제라도 매수합니다. 전날 종가보다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합니다. 그러나 전날 종가보다 주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