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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레터] 4월에 배당 지급하는 우량 배당주 4선
최근 미국 증권시장은 엔비디아(NVDA),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AMD(AMD), 델(DELL) 등 AI 관련 기술주 중심의 초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부크온 신간
주가에 담긴 기대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길 원하는 독자라면 부크온에서 곧 출간 예정인 예측 투자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측투자 원서 표지]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기술주인 탓에 미국 대표 지수인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도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 소외감인 포모(FOMO)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기술주 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주만이 갖는 매력
특히 배당주 투자자들은 이런 강세장에서 더 큰 인내심을 요구받습니다. 배당주는 성장과 거리가 멀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주에 투자하는 이유는 배당주만이 가진 장점 때문일 것입니다.
배당주의 첫 번째 장점은 낮은 변동성입니다. 안정성을 중시하고 리스크를 과도하게 짊어지기 싫어하는 투자자들에겐 배당주가 적절합니다. 안정적으로 불려 나가야 하는 결혼 및 노후자금이나 추후 아이에게 물려줄 자녀 포트폴리오를 꾸리기에 적합합니다. 배당주는 기대수익률이 낮지만 성장주처럼 급등락이 크지 않아 안정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배당주가 대체로 변동성이 낮은 이유는 배당 기업 특징 때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배당을 증액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장기 배당 성장주들은 대부분 우량하고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한 소위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이 많습니다. 이런 기업은 자연스레 투자 안정 장치가 되어 줍니다.
두 번째 장점은 복리효과입니다. 산 정상에서 눈 뭉치를 굴리면 내려갈수록 뭉치가 커집니다. 스노볼(Snowball)이라 불리는 '복리효과'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배당주는 분기별 1번씩 총 4번 배당을 지급합니다. 즉, 1년에 4번의 복리효과가 발생합니다. 배당금은 투자금 대비 적은 금액이지만 장기간 보유할 경우 큰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시간을 지렛대 삼는 복리효과는 초반보다는 후반에 드라마틱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가 필수로 요구됩니다. 만약 투자 기간이 너무 짧다면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 투자대가들이 하나같이 "좋은 기업과 오래 함께 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 4월 대표 우량 배당주
4월에 배당을 지급하는 우량한 배당 성장주를 찾아봤습니다. 우량 배당 성장주의 5가지 요건에 모두 부합하는 대표 배당주로는 시스코 시스템즈(CSCO), 베스트 바이(BBY), 프랭클린 리소시스(BEN), 이스트만 케미컬(EMN)이 선정되었습니다. 모두 분기 배당 기업으로 1월, 4월, 7월, 10월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 배당주 해부
1. 시스코 시스템즈(CSCO)
- 영문명 : Cisco Systems
- 거래소 : 나스닥(Nasdaq)
- 섹터 : 기술(Technology)
- 시가총액 : $198.9B (264.6조원)
- 밸류에이션 : P/E 14.8배, P/S 3.4배, P/FCF 14.6배 (최근 4개 분기 합산, 3/4일 종가기준)
- 배당성장 : 13년
* 시스코 시스템즈(이하 시스코)는 지난 1월 대표 배당주에 이어 4월에도 대표 배당주로 선정되었습니다. 작년에도 주당배당금을 증액하며 배당성장 횟수가 12년에서 13년으로 늘었습니다.
시스코는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 네트워킹 및 통신 기술에 필요한 이더넷 스위칭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입니다. 캠퍼스 및 데이터 센터 스위칭을 제공하며, 네트워크·클라우드 보안 및 보안 엔드포인트 등 다양한 보안 제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최근 5~7년간 보안 및 네트워크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보안 사업을 확대 중입니다.
시스코는 13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했으며 매년 2~3%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당 배당금은 '19년까지 10% 성장률로 배당을 늘려오다가 '20년부터 5%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올해는 약 4.6%의 배당 성장이 기대됩니다. 올해 추정 연간 주당배당금은 1.6달러, 전일 종가기준 연간 기대 배당수익률은 3.26%입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올해 522.3억 달러(69.5조원)의 매출, 175억 달러(23.3조원)의 영업이익, 111.2억 달러(14.8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21.1%입니다.
시스코의 배당락은 4월 3일, 배당 지급일은 4월 24일입니다.
* 배당락 : 2024.4/3
* 배당 지급일 : 2024.4/24
2. 베스트 바이(BBY)
- 영문명 : Best Buy
- 거래소 : 뉴욕거래소(NYSE)
- 섹터 :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 시가총액 : $16.7B (22.2조원)
- 밸류에이션 : P/E 13.1배, P/S 0.3배, P/FCF 12.1배
- 배당성장 : 21년
* 베스트 바이 역시 지난 1월 대표 배당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한 해가 지나면서 배당 성장 횟수도 20년에서 21년으로 늘었습니다. 앞으로 4년만 더 주당 배당금을 올리면 25년 연속 배당금을 올린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 칭호를 얻게 됩니다.
베스트 바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컴퓨터,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배송 및 설치는 물론이고 맴버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사 기업으로는 하이마트가 있습니다. 베스트 바이는 올해 421.4억 달러(56조원)의 매출, 16.8억 달러(2.2조원)의 영업이익, 16억 달러(2.1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1년 연속 배당금을 올린 베스트 바이는 최근 10년간 2~5% 구간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엔 5%를 상회했습니다. 올해는 연간 주당 3.76달러의 배당금이 기대됩니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4.85%입니다.
베스트 바이의 배당락은 이달 20일, 배당 지급일은 다음 달인 4월 11일입니다.
3. 프랭클린 리소시스(BEN)
- 영문명 : Franklin Resources
- 거래소 : 뉴욕거래소(NYSE)
- 섹터 : 금융(Financials)
- 시가총액 : $14.6B (19.4조원)
- 밸류에이션 : P/E 15.1배, P/S 1.8배, P/FCF 14.5배
- 배당성장 : 44년
* 신규발굴
프랭클린 리소시스(프랭클린 템플턴)는 자산관리 지주회사로 개인 및 기관 등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상장주식, 채권 및 대체투자를 수행하며 캐나다, 두바이, 영국 등 여러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194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무려 44년간 배당금을 증액했습니다. 향후 7년만 더 증액하면 배당주 최고의 영예인 '배당킹(Dividend King)'에 등극하게 됩니다. 배당킹은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액한 배당주를 부르는 호칭으로, 수천 개가 넘는 미국 기업 중에서도 소수 기업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배당킹 기업으론 워런 버핏이 30년 넘게 투자하고 있는 코카콜라(KO)가 있습니다. 63년간 배당금을 올렸습니다.
프랭클린 서비시스는 최근 5년간 4~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추정 주당배당금은 1.24달러로 전일 종가 기준 4.47%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됩니다. 주당 배당금 성장률은 매해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랭클린 리소시스는 올해 66억 달러(8.8조원)의 매출, 17.5억 달러(2.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6.7%로 예상됩니다.
프랭클린 리소시스의 배당락은 이달 27일, 배당 지급일은 4월 12일입니다.
4. 이스트만 케미컬(EMN)
- 영문명 : Eastman Chemical
- 거래소 : 뉴욕거래소(NYSE)
- 섹터 : 원자재(Basic materials)
- 시가총액 : $10.4B (13.8조원)
- 밸류에이션 : P/E 11.6배, P/S 1.1배, P/FCF 18.9배
- 배당성장 : 14년
* 신규발굴
이스트만 케미컬은 글로벌 화학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입니다. 첨가제 및 토양 훈증제, 특수 유착제, 페인트 첨가제, 특수 폴리머, 열전달 유체 등을 운송, 사료, 농업, 건설, 에너지 등 다양한 시장에 공급합니다.
이스트만 케미컬은 14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한 배당성취주(Dividend Achiever)로 최근 10년간 2~3%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연간 주당 3.2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추정되며 전일 종가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3.67%입니다. 주당 배당금 성장률은 '15년 14%에서 '23년 4%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2.5% 증가율이 기대됩니다.
이스트만 케미컬은 올해 94.1억 달러(12.5조원)의 매출, 12.9억 달러(1.7조원)의 영업이익, 6.4억 달러(0.8조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FCF/S)은 6.8%입니다.
이스트만 케미컬의 배당락은 오는 14일, 배당 지급일은 4월 5일입니다.
* 배당락 : 2024.3/14
* 배당 지급일 : 2024.4/5
※ 3월 대표 배당주 3종목 리뷰
- 엑슨 모빌(XOM) : 24.3/11, 주당 0.95달러 지급예정 (연환산 배당수익률 3.6%)
- 셰브론(CVX) : 24.3/11, 주당 1.63달러 지급예정 (4.4%)
- 티 로웨 프라이스 그룹(TROW): 24.3/28, 주당 1.24달러 지급예정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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