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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株] 알체라, 사물까지 포착하는 AI 영상인식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1,990원, ▲31원, 1.58%가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 내 최상단인 1만원을 기록했다.

■ 알체라, 인공지능 영상인식 분야 전 영역 기술 보유

알체라는 2016년 6월에 창업한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재직 인원 63명 중 30명(46%)의 연구 개발(R&D) 기술 인력을 갖춘 기술 중심 회사다. 스노우카메라에 3D 얼굴추적 인공지능(AI) 엔진을 제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영상인식 인공지능 전 분야에서 여러 고객사에 기술과 제품을 공급 중이다. 알체라의 최대주주는 스노우다. 또 스노우는 NAVER190,000원, ▲300원, 0.16%의 계열사로 NAVER가 스노우 지분을 전량 보유하고 있다.

알체라의 주요 사업은 △얼굴인식 AI △이상상황 감지 AI △AI 학습 데이터 제작 등으로 동일한 영상 인식의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필수적인 딥 러닝 학습 영역에 이어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능력, 학습된 딥러닝 엔진을 기기와 용도에 맞게 최적화하는 영역, 이를 이용하여 AI 전용 솔루션을 제작하는 영역까지 기술력을 갖췄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AI SDK(Software Development Kit)라는 소프트웨어 모듈 형태로 만들어져서 핀테크, 출입 제어, 공공보안, AR(증강현실)을 위한 3D 스티커 등에 적용된다. 또한 하드웨어 제품 형태로 만들어져 발열 감지 출입통제 디바이스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만들어 CCTV 모니터링, 시설물 감시, 화재 감시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20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AI 학습 데이터 매출이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 얼굴인식 AI의 매출 비중은 38%, 이상상황 감시 AI는 21%다. 회사 측은 "향후 고객사와 신규 계약 또는 기존 계약 갱신을 통해 주요 사업인 얼굴인식 AI와 이상상황 감지 AI를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규 사업으로 Edgebox를 이용한 인식 시스템과 얼굴인식 게이트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양한 AI 영상인식 사업과 분야별 고객사 확보

알체라는 사업 초기 스노우 카메라를 지원하면서 지능성 AR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이후 얼굴인식 AI와 학습 데이터 사업을 다음으로 했고, 이상상황 감지 AI로 확장했다. 알체라의 사업은 정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B2B 위주로 이뤄진다. 한국전력(25%), SK텔레콤(20%), 스노우(14%) 등이 주요 거래처다(괄호 안은 2018년 기준 매출 비중).

얼굴인식 AI와 이상상황 감지 AI는 영상에서 사물을 학습해서 인식한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인식 대상에 따라 얼굴인식은 얼굴, 손, 몸 등 사람과 관련된 부분을, 이상상황 감지는 시설물, 산불, 이상행동을 각각 인식한다. 학습 데이터 제작은 영상인식 AI를 위해 사람이 영상에 정보를 넣어서 학습용 데이터로 만드는 작업이다.

얼굴인식 분야에선 공공기관과 핀테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외교부의 여권 인식 시스템, 인천공항의 직원 출입 보안 경비 시스템 등이 공공기관의 사례다. 핀테크로는 신한카드의 국내 최초의 얼굴인식 Payment인 Face Pay를 상용화했다. 이상상황 감지 AI의 경우 한국전력과 미국 산불감시 회사가 주요 거래처다. AR 분야는 스노우카메라, CGV, LG유플러스 등, 학습 데이터는 삼성전자, SK텔레콤, NAVER 등이 있다.

Edgebox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열영상 감지 수요 증가로 얼굴인식 기반 발열감지기기인 알체라-ACS를 출시했다. 얼굴인식 게이트의 경우 마스크로 일부 가려졌을 때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테스트 중이다. 또 금융결제원을 통한 금융사 여권 스캔 인증 사업을 위해 금융사 내 신분증(여권) 진위 여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 내년부터 '흑전' 전망…실적 성장 가시화

알체라의 매출은 지난 2017년 12억원에서 2019년 33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약 2년 새 매출 규모가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학습 데이터 매출이 고성장했다. 지난해는 이상상황 감지(VADT) 매출도 급증해 성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수주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이익 쪽은 아직 적자를 내는 중이다. 연구개발 비용과 인원 확충에 따른 인건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알체라 관계자는 "향후에도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 추세는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상장 이후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 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얼굴인식 AI와 이상상황 감지 AI의 성장 본격화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거란 설명이다. 회사 측의 예상대로라면 연간 매출액 규모는 올해 64억원에서 2023년 587억원으로 약 3년 후 매출이 9배 급증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109%에 달한다.



■ 공모가 1만원 확정…경쟁률 1316 : 1 기록

알체라는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오는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3~4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선 흥행을 거뒀다. 확정 공모가는 1만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 8000원~1만원의 최상단이다. 기관투자자 1373곳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316 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00억원이다. 발행제 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192억원이다. 이는 연구개발비, 국내 마케팅비, 해외 영업을 위한 해외법인 운영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비에 해당하는 △얼굴인식 및 이상상황감지 기술 △제품 개발 클라우드 플랫폼 확보 △연구인력 확보 등에 172억원(순수입금의 89%)이 쓰인다.

알체라의 최대주주인 스노우와 경영진인 특수관계자는 알체라의 지분 46.83%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이후에는 39.61% 지분율이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 규정상 최대주주 등은 1년간 의무 보유해야 하는데, 스노우와 김정배 대표이사, 황영규 부대표는 보유한 주식에 대하여 의무보유기간 종료 후 자발적으로 2년간 보호예수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원문 리포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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