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시즌이 한창이다. 전일(29일)까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총 128곳이다(영업이익 기준).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전일까지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곳을 조사했다.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128개 중 87개 기업은 예상치가 있었다.

지난 29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이상 상회한 곳은 HD현대일렉트릭363,000원, ▲4,000원, 1.11%, 자이에스앤디3,500원, ▲160원, 4.79%, HD현대건설기계61,000원, ▲1,100원, 1.84%, 심텍11,960원, 0원, 0%, HDC11,330원, ▲420원, 3.85%, 한솔테크닉스3,985원, ▲5원, 0.13%다.

단,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잠정실적을 발표한 기업만 집계했다. 시장 기대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제시한 예상치 평균이다.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3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8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무려 245%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현대일렉트릭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다음 날인 30일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4곳이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냈고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은 회전기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큰 폭으로 회복됐다"라면서 "일회성 요인은 없었고 원가구조 개선과 저가 수주잔고의 점진적인 해소 등으로 영업이익의 흑자 기조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영업이익이 증권사 기대치를 2배 이상 상회한 기업은 자이에스앤디와 현대건설기계다. 자이에스앤디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65% 증가했다. 자이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자이 준공현장에서 유상 옵션 매출이 크게 늘었다"라며 "옵션 부문의 경우 자이 준공 물량과 옵션 선택 비율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증권사에서도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할 거라 예상했는데 현대건설기계는 이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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