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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최저가' 반도체株의 반란…올해만 평균 21% 급등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훈풍이 부는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강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3조8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주가가 연초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을 앞두고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한다.
지난 13일 반도체 장비업체 테스14,820원, ▲230원, 1.58%의 상한가와 더불어 예스티8,930원, ▲90원, 1.02%, 피에스케이17,610원, ▲70원, 0.4%, 에스티아이16,090원, ▼-30원, -0.19%, 유진테크35,350원, ▲1,900원, 5.68% 등이 일제히 10% 이상 급등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업종에 속한 107개 종목 중 90개 주가가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 3.2%를 기록했다. 코스피, 코스닥 상승률인 0.5%, 1.2%를 웃돈 수치다.
반도체 관련주 주가는 대체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 저점에 도달한 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는 1월 4일 52주 최저가 3만6850원을 바닥으로 현재까지 25% 올랐다. 같은 날 52주 최저가에 도달한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도 현재까지 주가가 34% 급반등했다.
두 대형주의 회복과 더불어 장비·부품사들도 연일 상승세다. 하나머티리얼즈23,850원, ▼-400원, -1.65%, 미코8,170원, ▼-10원, -0.12%, 에프에스티17,110원, ▼-70원, -0.41%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60% 넘게 올랐다. 업종 내 107개 종목 평균 상승률은 무려 21.1%로 코스피 9.5%, 코스닥 10.5%의 2배에 달한다.
반도체주 상승 배경엔 외국인 투자자 러브콜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월 8일까지 반도체주 매도세를 이어가다 9일부터 매수세로 돌아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반도체주 금액은 총 3조7910억원, 주식 수로는 약 8300만주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이 4조969억원, 코스닥은 5827억원으로 합계 4조6796억원임을 고려하면 전체 순매수의 81%가 '반도체'에 집중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는 1조267억원, 개인 투자자는 2조7166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가장 높아진 종목은 두산테스나24,850원, ▲300원, 1.22%다. 연초 9.2%에서 지난 13일 11.7%로 2.5%p 상승했다. 이 밖에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높아진 종목은 테스(2.3%p), SK하이닉스(2%p), 에이디테크놀로지13,210원, ▼-140원, -1.05%(2%p) 등이다. 모두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최상위권 주식들이다.
연초만 해도 지금 같은 상승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반도체 '슈퍼 호황' 둔화 우려에 관련주 주가가 연일 최저가를 기록했다. 1월 4일에는 최저가에 도달한 반도체 관련주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30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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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반도체株, 업황 우려에 최저가 속출.. 반등 언제?
DRAM 가격 하락세에 고전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상반기 반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해 1월 반도체 수출액은 74억20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7%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역성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출 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결국 판매 가격 하락이 주요 역성장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오히려 반도체 업종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 내 90개 종목의 올해 연초 주가수익배수(PER)는 4.4배로 1년 전 8.7배에서 크게 내린 상태다. 지난 12일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에 대해 "상반기 반도체 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우려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와 하반기 업황 개선을 염두에 둔 중장기 관점의 매수"라 판단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 상저하고에 대한 시각은 여전하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감소하고, 2분기 이후 인텔이 출시할 신규 CPU가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라 모바일 메모리의 탑재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도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가시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 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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