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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족보] 재평가 솔솔? 깜짝 실적 낸 저PER주 10선

주가수익배수(PER)는 기업이 낸 실적에 비해 시장 참여자들이 어느 정도 평가(=주가)를 주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현 시점의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업종 자체가 받는 프리미엄이나, 향후 성장 기대감 덕분에 PER이 높은 기업들이 있다.

반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더라도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곳은 PER도 낮게 나타난다. 그래서 이런 기업이 예상을 뒤엎고 호실적을 낸다면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주가 상승)를 기대해볼 수 있다.

반기보고서 제출이 지난 14일 마감된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깜짝 실적'을 기록한 저(低)PER 기업들을 살펴봤다. 이 때 깜짝 실적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경우다. 단, 컨센서스에 참여한 증권사가 3곳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 '깜짝 실적' 낸 저PER 10선 : 대림산업, 아시아나항공10,410원, ▼-10원, -0.1%,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 에스엘31,300원, ▲100원, 0.32%, 두산인프라코어, 유니테스트9,430원, 0원, 0%, 세아제강116,900원, ▲1,700원, 1.48%, F&F51,000원, ▲600원, 1.19%, GS홈쇼핑, 코오롱인더28,250원, 0원, 0%



대림산업, 아시아나항공,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분기도 깜짝 실적 낸 저PER주 15선에 포함된 종목이다(관련기사▷ [1Q 족보] 유쾌한 반란.. 깜짝 실적 낸 저PER 15선).

대림산업 영업이익은 2분기도 컨센서스를 26% 초과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 에스에프에이도 컨센서스를 각각 58%, 44%나 상회해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3개 기업 모두 PER이 10배 이하에 머물러있다. 대림산업 3.9배, 아시아나항공 5배, 에스에프에이는 7.7배다.

세아제강은 저PER 기업 가운데서도 컨센서스 상회 폭이 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395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29억원을 73%나 넘어섰다. 매출액도 22% 늘린 667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2% 초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법인 매출 호조가 서프라이즈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순이익도 개선돼 PER은 1분기 10배에서 2분기 7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깜짝 실적 발표에 주가가 즉각 반응한 곳들도 있다. F&F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4일 주가가 6.7% 상승 마감했고, 16일 오후 3시 10분 현재도 5.4% 오르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9일 주가가 5.4%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기업은 저마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억울한 오해나 과도한 우려로 인해 PER이 낮은 기업들을 잘 발굴하면, 성장에 대한 재평가를 받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과실을 안겨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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