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투자자가 고영8,460원, 0원, 0%을 5% 넘게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해 눈길을 끈다. 고영은 15일 오후 12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은 고영을 5% 넘게 보유했다고 전일 신규보고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3월 13일 기준 보유지분은 5.13%다. 보유분에는 일임계약 보유분 4만8201주(0.35%)가 포함됐다.

한국밸류 외에 고영을 5% 넘게 보유한 큰손 투자자는 와사치 어드바이저스(이하 와사치)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있다. 와사치는 미국계 집합투자업체다. 와사치의 고영 보유 지분은 지난 1월 25일 기준 6.35%다. 미래에셋의 고영 보유지분은 지난 8월 31일 기준 9.06%다.



큰손 투자자는 고영의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고영이 올해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고영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74억원이다.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 전망치의 평균 값이다. 고영은 아직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KDB대우증권 장준호 연구원은 지난 2일 고영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장 연구원은 고영이 자동차 전장 검사 장비 매출 확대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향 3D AOI 장비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분기 기준 자동차 전장 검사 장비 매출 비중은 38%다.

또한 고영이 SPI시장을 장악한 점도 강조했다. 고영은 지난 2006년 3D SPI 장비 출시 후 글로벌 SPI시장을 장악했다. 지난 2006년 20%대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약 5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은 전자제품 및 반도체 생산용 3차원 정밀측정 검사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3차원 검사장비는 전자제품 전문 생산업체 및 자동차 전장 부품 업체,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생산업체에 공급된다. 3D 납도포검사기(SPI)와 납땜검사기(AOI)가 주력 제품이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3D SPI가 64%, 3D AOI가 34%다.

3분기 기준 연환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