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삼기오토모티브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은 삼기오토모티브 지분을 확대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최근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지난 2월 29일 기준 지분율은 6.51%로 직전 보고서 기준일(2015년 8월 6일) 대비 1.46%p 늘었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2월 29일로 2069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평균 취득단가는 4217원이다.   
   
큰손의 지분확대는 실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최근 개선된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월 1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0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80억원, 순이익은 25% 증가한 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관련 기사 - [4Q 잠정] 삼기오토모, 매출 & 이익 모두 증가...PER 7배)



삼기오토모티브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DCT 변속기 부품 적용을 확대하며 개선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부국증권 김경덕 연구원은 지난 2월 29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현대차그룹향 물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볼륨신차모델에 DCT적용을 확대 중이며 현대다이모스를 통해 연 40만대 분량 양산라인을 갖췄고 향후에도 DCT모듈 생산라인 증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향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폭스바겐향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1% 내외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천진공장을 중심으로 폭스바겐향 매출이 1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기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 독일 카셀공장에 7속 DCT를 공급(계약금 1338억원)한다고 지난 2014년 10월 신고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