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니트1,482원, 0원, 0%가 전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다만 이날은 하락 중으로, 26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7.9% 내린 2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쎄니트는 전일 52주 최고가인 267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4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165원 대비 129% 오른 수준이다.



쎄니트의 최고가 기록은 실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쎄니트는 지난 1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5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6% 증가한 36억원이다. 2012년 이익이 흑자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었다.



쎄니트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쎄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쎄니트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발표한 4분기 잠정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29%, 영업이익은 81%(9억원) 많았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97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3% 증가한 88억원이다.

쎄니트는 공시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의 이유로 철강사업의 기존사업 제품 매출 증가와 신규 상품사업 진출로 인한 매출 증가로 인한 이익 증대, 시네마사업의 극장 추가 인수, 자회사 콘크리트사업의 매출 증대 등을 꼽았다. 철강사업의 매출비중(연결 기준)은 35%, 시네마사업은 12%, 자회사의 콘크리트 사업은 49% 수준이다.



쎄니트의 종속회사 영산콘크리트공업(지분율 86%)은 최근 신규 설비 투입으로 가동률이 늘었고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 또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 이승욱 연구원은 지난 1월 11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영산콘크리트공업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 남부권의 입주 물량이 2017년까지 지속될 것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영산콘크리트공업은 현재 경기도 용인과 광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철강사업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최근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는 점, 고급 제품 출시를 위한 시설투자(30억원)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마진이 개선될 것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 동기 보다 1.7%p 낮아졌다. 2015년 연간으로 보면,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