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용 관이음쇠 및 밸브 제조사 디케이락7,960원, ▲260원, 3.38%이 52주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디케이락은 8일 오전 9시 53분 53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오전 9시 54분 현재는 전일 대비 2% 내린 5310원을 기록 중이다.

디케이락은 지난해 4월 7460원을 기록한 뒤 약 9개월 째 하락 중이다. 현재 주가는 7460원 대비 28.8% 내렸다.



최근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이 주가하락의 배경으로 보인다. 디케이락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이자수익과 외화 관련이익이 발생해 영업외손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아래 최근 실적추이(최근 4분기 합산 기준)를 보면 지난해 1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분기 조금씩 줄고 있다. 이는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다는 의미다. 위 주가하락 시점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약 3주 전인 2015년 4월부터 시작했음을 고려할 때, 실적 부진과 함께 주가도 내리막을 걸은 셈이다.



디케이락은 지난 2014년 주당배당금을 200원으로 늘렸다. 직전 3년간 100원을 유지하다, 2배로 높인 것. 늘어난 배당금과 주가하락이 맞물려 시가배당률이 상승했다. 올해도 2014년과 같은 주당배당금 2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 3.7%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배당성향이 30% 정도인 만큼, 재무적으로 배당금을 유지할 여력은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다.

디케이락은 지난 2013년 1분기부터 ROE와 PBR이 대체로 함께 낮아졌다. 다만 2014년 3분기 이후엔 ROE는 7% 내외를 유지했으나, PBR 하락은 이어지는 중이다. ROE와 PBR은 정의 관계를 갖는다. 즉, ROE와 PBR은 함께 오르내리는 게 일반적이다. 현재 디케이락의 PBR은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