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하 외국인)이 BGF리테일108,000원, ▼-1,300원, -1.19%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근다. 8일 오전 9시 28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일 대비 0.5%(1500원) 오른 1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전일까지 15일(거래일 기준) 연속 BGF리테일을 사들이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29.37%로 15일 동안 0.7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3.1% 올랐다.

그리고 기관도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전일까지 5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동안 사들인 주식 수는 발행주식수의 0.42%에 해당하는 10만4830주고, 주가는 15.5% 상승했다.



외국인은 BGF리테일의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8571억원으로 지난해 예상치 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12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5% 증가한 1763억원이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4조3047억원으로 2014년 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91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51% 늘어난 1537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예상 실적은 최근 1개월간 매출액은 0.3%, 영업이익 0.5%, 지배지분 순이익 0.3%씩 상향조정 됐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16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예상치의 평균값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CU) 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3조1509억원으로 2014년 연간 매출액 3조3031억원에 근접했고,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2014년 영업이익 1125억원을 넘어섰다.

편의점 개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일 보고서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간 1000개의 신규출점(순증가분 기준)을 한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에 1개, 2014년에 469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점포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4년 BGF리테일의 CU 편의점수는 8408개, 시장점유율은 32.3%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간편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백종원도시락’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백종원도시락이 출시 이후 2주만에 약 100만개가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도시락 구매시 함께 사게 되는 물, 음료 등의 추가적인 매출이 발생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BGF리테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3.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0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 높은 밸류에이션 지표는 향후 성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하면 PER은 26.6배, PBR은 5.47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