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공장에 시트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은 대원산업5,970원, ▲30원, 0.51%, 현대공업5,140원, ▼-40원, -0.77%, 이원컴포텍1,001원, ▼-31원, -3% 등이다. 이원컴포텍은 지난 1994년 현대공업의 시트사업부가 분사한 업체다. 대원산업은 승용차용 시트, 이원컴포텍은 상용차용(트럭,버스 등) 시트를 생산하며, 현대공업은 시트패드 및 암레스트, 헤드레스트 등을 제조한다.

[그림] 자동차 시트

(자료: 이원컴포텍, 현대공업)

▷ 현대기아차와 동반 중국 진출.. 안정적 성장

시트 업체들의 중국 진출 역시 현대기아차와 궤를 같이 했다. 2002년 현대기아차가 중국 공장을 신설하자 이듬해 대원산업이 기아차 공장 근처인 염성지역에 생산기지를 갖췄다. 이후 기아차 중국 3공장 신축 및 증설 등에 발맞춰, 두 개의 중국 법인을 추가로 세웠다.

현대공업은 2004년 중국에 진출했다. 현대공업의 공장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북경에 위치한다. 가장 최근 중국에 진출한 업체는 이원컴포텍이다. 국내에서 현대차 상용차(버스, 트럭 등)용 시트를 공급하는 이원컴포텍은 중국에서도 상용차용 시트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 상용차 생산 법인을 세운 2012년, 이원컴포텍도 중국 법인을 신설했다.

[표] 업체별 중국 법인

(자료: 아이투자, 각 사)

대원산업 중국 법인의 주요 매출처는 기아차다. 현대공업은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인 존슨콘트롤즈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 두 업체 모두 현대기아차의 중국 성장과 함께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여왔다. 대원산업의 중국지역 매출액은 2007년 249억원에서 2014년 1846억원으로 7.4배 늘었으며, 현대공업 중국법인은 같은 기간 33배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다만 2015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매출액은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량 부진의 영향으로 2014년 연간 대비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표] 업체별 중국 법인 매출액 추이

* 대원산업은 중국 지역 매출액으로 대체
* 2015년은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
(자료: 아이투자, 각 사)

한편 2013년 8월 가동을 시작한 이원컴포텍의 중국 법인은 2013년 10억원, 2014년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억원으로, 매우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거래처인 현대차 상용차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 현대차 4, 5공장 투자..현대공업 증설 예정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공업은 현대차 중국 4공장 신설에 따른 시설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공업은 2015년 3분기 현재 차입금 없이 185억원의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해 시설투자를 위한 현금 여력이 있다. 2015년 3분기 현대공업 중국법인의 자산총계는 336억원이다.

대원산업의 주요 납품처인 기아차, 이원컴포텍의 거래처 현대차 상용차공장은 아직 알려진 증설 계획이 없다. 당분간 이들 업체의 추가적 시설 투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실적과 24일 종가를 반영한 각 업체의 투자지표는 아래와 같다. 대원산업의 최근 4개 분기(2015년 3분기 기준) 24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산정하지 않았다. 순이익 적자의 주요 원인은 루블화 약세에 따른 러시아 법인 실적 악화다. 러시아 법인의 최근 4분기 순손실 규모는 274억원이다.

한편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대원산업이 0.64배로 세 업체 중 가장 낮다.

[표] 업체별 투자지표

(자료: 아이투자)

[기획] 현기차 중국서 다시 '씽씽'..함께 달릴 기업은?
▷ 연재를 시작하며..현대기아차 10월~11월 중국 판매량 추이
▷ ① '차량 안전은 우리 몫'..성우하이텍, 세원정공, 일지테크
▷ ② 비슷한 성장 스토리..경창산업, 유니크, 지엠비코리아
▷ ③ 매출처 다변화..상신브레이크, 새론오토, KB오토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