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37,950원, ▼-350원, -0.91%이 월터 슐로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온전선은 대가의 보물 종합점수에서 81.9점을 받아 전체 66위를 기록했다. 점수 분포를 보면 랄프 웬저, 앤서니 볼턴, 켄 피셔가 70점대를, 피터 컨딜은 80점 초반의 점수를 줬다. 하지만 월터 슐로스는 92.7점으로 나머지 4명의 대가와 달리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월터 슐로스는 왜 가온전선을 높게 평가했을까. 가온전선은 그의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그의 저평가 기준은 PBR이 0.8배 이하,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이면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가온전선의 현재 PBR은 0.33배로 기준을 통과한다. 현재 PBR은 최근 5년 평균 0.34배를 소폭 하회하고 있고, 2013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가온전선의 3분기 말 별도기준 순운전자본은 1565억원으로 시가총액을 1.8배 상회하고 있다. 이 평가법은 가치투자의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고안한 것으로 월터 슐로스는 그레이엄 밑에서 일했다. 가온전선의 시가총액이 그레이엄 매수가격 이하로 내려온 것은 2013년 말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와 함께 월터 슐로스는 재무 안전성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월터 슐로스는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200% 이상이면 재무상태가 안전한 것으로 판단했다. 가온전선은 부채비율 97%, 유동비율 210%로 그의 기준을 통과했다.



배당매력도 있다. 가온전선은 최근 10년간 매년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600원으로 올해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경우 전일 종가기준 배당수익률은 2.9%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가온전선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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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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