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바이오텍은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 건강지향식품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26%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전일 대비 12.9% 상승한 3만275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였던 2만1000원과 비교하면 56% 높다.

▷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뉴트리바이오텍은 기능성 원료를 연구 개발해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에 공급한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의 의뢰를 받아 타사상표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여 공급하기도 하고 브랜드와 건강식품을 개발해 직접 공급하기도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제형별로 분류가 가능하다. 정제, 캡슐, 분말, 액상 등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제형은 약제품의 형태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소비자는 섭취 방법, 제조시에는 생산 방법에 영향을 미친다.

제형별로 생산공정이나 설비 등의 차이가 있어 설비투자가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뉴트리바이오텍은 환, 편상, 페이스트, 바 등의 제형을 제외한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림] 제형별 분류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 판매방식, 네트워크 매출 비중 53%

현재 뉴트리바이오텍은 유통회사, 식품회사, 방문판매, 네트워크 등 B2C회사에 직접 납품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네트워크 및 유통회사의 비중이 가장 높다.

네트워크 매출은 다단계판매로 직접판매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단계판매방식은 고객을 판매원으로해 판매유통망을 확대해 나가는 무점포 판매기법이다.

상품을 사용해본 소비자가 그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해 스스로 판매원이 돼 상품을 주위 사람들에게 권해 새로이 형성된 소비자가 다시 판매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반복되는 소개판매다. 뉴트리바이오텍의 네트워크 판매는 방문판매, 통신판매, 회원제 판매 방식이 결합된 신유통 기법이다.

[그림] 뉴트리바이오텍 판매경로

(자료:아이투자, 투자설명서)

불법다단계의 강제적인 회원가입, 물건의 판매강요 등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다단계판매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있다. 따라서 뉴트리바이오텍은 고가제품을 강매하는 방식이 아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다단계 시장은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지난해말 4.5조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다단계판매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유통비중도 2013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 신규사업, 브랜드(OBM)사업

브랜드사업은 기존 브랜드 외에 뉴트리바이오텍이 올해말 완공 예정인 미국 공장의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한 사업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해당 브랜드 제품을 유통업체에 브랜드 토탈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거나 해외지역에서 직접 유통할 계획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이 브랜드 유통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 한국에서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수입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 ▲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선진시장의 제품에 대한 품질신뢰도가 높아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 ▲ 브랜드영업으로 추가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점, ▲ 글로벌 제조업체로서 기업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올해 말 완공되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브랜드 제품을 아시아권에 판매할 예정이다.

뉴트리바이오텍은 국내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수입제품에 대응해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동남아권에서는 해외브랜드를 선호하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뉴트리바이오텍은 해외온라인 역직접구매 사업을 통해 해외온라인 직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직접 해외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하고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 공모자금... 전액 시설 자금

뉴트리바이오텍은 공모자금 431억원(신주모집 자금에서 발행제비용 차감한 금액)을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천시에 토지매입,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에 공모자금을 통해 공장매입 및 설비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트리바이오텍은 국내에서는 글로벌업체와의 전략제휴를 통해 아시아 생산기지로 액상 제품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액상생산 및 포장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장과 인접해있는 부지를 매입해 현재 공장의 생산능력 부족을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미국에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미국법인의 1공장 내 분말라인은 올해말, 액상라인은 내년(2016년) 상반기내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내 글로벌네트워크업체와 전략제휴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내 수주예상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2016년말까지 2공장을 증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출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중국공장 투자를 진행 중이다.



- 지난해 재무정보와 현재 주가(3만2750원)를 반영한 투자지표

시가총액 3378억원, 순이익 22억, 자본총계 561억원 (신규상장에 따른 공모자금 437억원 포함)

주가수익배수(PER) 153배
주가순자산배수(PBR) 6.0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