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참좋은레져의 주가가 부진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참좋은레져의 주가는 지난 8월 6일 장중 한 때 1만7100원을 기록해 연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이후 급락해 지난 11월 중순부터 9000~1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27분 현재 전일과 같은 9290원으로 지난 8월 최고가 대비 46% 가량 낮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참좋은레져의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전망한 내년 매출액(이하 개별기준)은 873억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10%,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27%씩 증가한 수치다.



여행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참좋은레져는 참좋은여행 브랜드를 통해 직판여행 사업을 진행한다. 직판여행은 상품을 고객과 직접 연결해 중간 수수료가 없이 간접판매(간판) 여행상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TV 여행프로그램 등이 주목 받으면서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때문에 유럽지역 매출 비중이 40%를 넘는 참좋은레져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여행부문 매출액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지난 2011년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행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여행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여행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10년 기준 24%에서 올해 3분기 누적기준 43%로 확대됐다. 여행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2~21% 수준으로 자전거의 2% 수준 대비 높다. 이에 따라 여행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0년 기준 1.2%에서 지난해 8.1%로 높아졌다.

다만, 지난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률은 11.1%로 전년 동기 대비 0.9%P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 여파로 장거리 여행객 감소했으며, 프로모션도 확대됐다. 때문에 상품평균단가(ASP)가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부터 메르스 여파가 줄면서 ASP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참좋은레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2.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를 기록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 1301억원은 내년 예상 영업이익 91억원의 14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