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기계가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 중이다. 13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신흥기계는 전일 대비 2.6% 내린 6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신흥기계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49%, 지배지분 순이익은 33억원으로 45%씩 늘었다.



신흥기계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공정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생산한다. 생산 제품은 자동화창고시스템, 스태커 크레인, 무인반송시스템 등을 제조한다. 전방산업은 자동차, 석유화학, 물류 등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으로 신흥기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파악된다. 경쟁업체로는 현대엘리베이터, 에스에프에이20,250원, ▼-950원, -4.48%가 대표적이다.

수출과 내수 물류 자동화시스템 매출액이 감소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수출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내수 매출액은 51억원으로 25%씩 줄었다. 다만, 비용 감소폭이 커 영업이익은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 중 원재료비가 77억원으로 27% 줄었다.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컸다. 지난 3분기 기준 외환관련이익은 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8600만원 대비 급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기준 전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약 18억원의 외환관련이익이 순이익에 더해진다. 지난 3분기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6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높은 수준이다.



지난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흥기계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에서 10.3배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에서 1.62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에서 15.7%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