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산업5,970원, ▲30원, 0.51%의 내부자가 지속적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대원산업은 19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0.8% 내린 6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원산업 허재건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허 대표는 3000주를 사들여 지분을 15.74%까지 확대했다. 취득단가는 6790~6870원 사이다.

대원산업 주가는 올해들어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8월 24일에는 52주 최저가인 5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연초 대비 36% 하락한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최저가 대비 18% 올랐다.

[그림] 대원산업 일별 주가추이

(자료:아이투자, WiseFn)

대원산업 내부자는 지난 7월 9일부터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허선호 이사는 지난 7월 9일부터 6차례, 허재건 대표이사는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 15일까지 12번에 걸쳐 대원산업을 장내에서 매수하고 있다. 매수단가는 5965원~6900원 사이다.



내부자의 지속적인 회사 주식 매수의 배경에는 주가하락, 주요 공급차종의 판매 호실적 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산업 주가는 올해 들어 현대, 기아차 판매 부진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하락을 거듭했다. 지난 2분기 대원산업은 수익성이 감소한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4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0% 줄어든 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원산업 주요 공급차종의 판매 실적은 긍정적이다. 3분기(7월~9월) 주요 공급차종의 판매대수 합계는 6만4406대로 지난 2분기 대비 3%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증했던 카니발이 지난 8월 저조한 실적을 거둬 우려를 샀지만 지난달(9월) 6353대를 판매하며 8월(4111대) 대비 급증했다.

[그림] 대원산업 주요 공급차종의 월별 판매 실적

(자료:아이투자, 기아차)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대원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3배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7배와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