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하 외국인)이 연일 동원산업33,600원, ▲250원, 0.75%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오후 1시 17분 현재 동원산업은 전일 대비 0.4%(1500원) 오른 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전일까지 8일(거래일 기준) 연속 동원산업 주식을 사들였다. 8일 동안 외국인 지분율은 3.8%에서 3.92%로 0.12%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주가는 3.0% 상승했다.



외국인은 동원산업의 실적 전망치 상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동원산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연결기준)은 지난해 대비 3% 감소한 1조340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72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2% 감소한 415억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최근 한 달간 동원산업의 연간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매출액 전망치는 1개월 전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6%, 지배지분 순이익은 5.1% 증가했다.



참치어가 상승으로 인해 실적 예상치가 상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최근 참치어가가 스킵잭 기준 톤당 1530달러까지 상승” 했다며 “연초 대비 50%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참치어가는 2013년 1월 톤당 2000달러에서 올해 3월 1010달러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 1305달러 → 5월 1070달러 → 6월 1200달러 → 7월 1400달러로 상승했다. 참치가격이 14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유가 하락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0.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했고, 동원산업의 선박연료 가격은 ㎘당 63만원으로 33% 내렸다. 지난 3분기 두바이유가격은 49.9달러로 51% 하락해 선박연료 가격도 함께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산업의 지난해 선박 연료 매입 금액은 786억원으로 개별 매출액 6723억원 대비 11.7%다.



한편 현재 동원산업은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10.40%로 지분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국민연금(8.10%), VIP투자자문(5.48%),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5.01%) 등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2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동원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 증권사의 올해 실적 예상치를 반영하면 PER은 28.6배, PBR은 1.64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