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4,220원, ▼-25원, -0.59%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배류)이 보유중인 회사다. 빅솔론은 23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0.7% 오른 1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와이즈에프엔(WISEfn)자료를 바탕으로 한국밸류가 보유한 종목들의 2분기 실적을 점검해본 결과 빅솔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45.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밸류는 지난달 26일 기준 빅솔론 지분을 5.09%(51만8932주) 보유하고 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가치투자 펀드 보유종목, 2분기 실적은?).

빅솔론의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6% 감소했다. 주력제품인 POS프린터, 모바일프린터 등의 매출액이 감소한 영향이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빅솔론, 한국밸류 '신규취득'...매력있나?).

그러나 이 제품들의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프린터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공공기간 세수 확보에 필요한 증빙자료, 복권발권, 도서관대여표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모바일 프린터는 지난 2011년 37억원(5%, 이해 매출비중)에서 지난해 116억원(15%)으로 성장했다.

또한 라벨 프린터는 온라인 쇼핑 대중화로 인해 택배가 증가하며 라벨 스티커(택배의 배송지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공장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제품 재고관리에 필요한 바코드 등 라벨 스티커가 필요한 곳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라벨 프린터 매출은 63억원(8%)에서 86억원(11%)로 증가했다.



환율 상황도 빅솔론에 긍정적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빅솔론의 수출 비중은 매출의 70%로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96.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더불어 빅솔론이 보유한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매력적이다. 1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527억원으로 시가총액(전일 종가 기준)의 41% 규모다.



1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빅솔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

▷ 주식MRI 15점, 전체 상장기업 중 218위(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빅솔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8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PER이 9.4배로 최근 5년 평균 6.3배 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부문에선 점수를 받지 못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