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8,550원, ▼-10원, -0.12%의 주가가 급등세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은 전일 14.3%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11%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올해 KH바텍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7개 증권사가 전망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77%씩 증가한 수치다.



KH바텍8,550원, ▼-10원, -0.12%은 마그네슘,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의 금속 소재로 휴대폰용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제품은 휴대폰 내장재인 LCD 브래킷(Bracket)으로, 디스플레이를 고정시키고 각종 부품을 장착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 KH바텍은 국내 금속 외장재 1위 기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기존 노키아, 블랙베리에서 삼성전자, 소니, 모토롤라, 애플, HTC 등으로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현재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로 매출 비중은 7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사 스마트폰에 금속케이스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KH바텍의 분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076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246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8억원에서 17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 1분기는 매출액은 2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41%씩 감소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기존 부품의 가격의 인하도 진행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케이스에 채택되지 못했다.



본격적인 매출확대는 오는 3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A’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블랙베리 등의 해외 고객사향 금속케이스 납품도 시작되면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KH바텍8,550원, ▼-10원, -0.12%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