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케이아이씨가 신규수주 공시를 내 관심을 끈다. 5일 오전 11시 3분 현재 나라케이아이씨는 전일 대비 0.5%(15원) 내린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라케이아이씨는 SK건설과 3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전일 발표했다.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Fort Hills Secondary Extraction Project) 모듈 부속 철골제작 공급계약으로 계약기간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다. 나라케이아이씨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3번의 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95억원(2014년 매출액의 12.5%)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나라케이아이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73.6% 증가했다. 가열로 부문 매출액이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3%(25억원) 증가했고, 제철플랜트가 32억원으로 142.8%(19억원), 하드페이싱(Hardfacing)이 80억원으로 6.5%(5억원) 늘었다. 대우증권 오탁근 연구원에 따르면 ‘적자 사업부인 플랜트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은 개선된 반면 차입금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라케이아이씨의 차입금은 2012년 3분기 말 기준 1170억원(70.3%, 이하 차입금 비중)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분기 말 475억원(50.7%)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이자비용은 같은 기간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가열로, 제철설비, 환경에너지 설비 등 플랜트 설비 제작과 하드페이싱(Hardfacing) 등의 유지보수를 하는 기업이다. 1분기 기준 하드페이싱은 전체 매출의 46.7%를 차지하고 있고, 현재 하드페이싱 국내 1위(POSCO물량의 80%, 국내 전체 물량의 60 ~ 70%) 업체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1%다.

한편 나라케이아이씨는 지난해 5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13년 나라에이스홀딩스에 인수된 후 구조조정을 거치며 부실 종속회사들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단영업손실이 2012년 401억원, 2013년 475억원 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상대적으로 ROE가 높나 나타난다. 나라케이아이씨가 매각한 종속회사는 이스타항공, 이스타에프앤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