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11,810원, ▼-40원, -0.34%가 흑자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텔레칩스는 전일 대비 0.9% 내린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8일) 텔레칩스는 지난 1분기 개별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억7000만원, 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해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텔레칩스11,810원, ▼-40원, -0.34%는 반도체 설계회사로, 팹리스(Fabless) 업체다. 팹리스(Fabless)란 '공장(fabrication facility)이 없다(less)'란 뜻이다. 말 그대로 생산을 위한 설비가 없어 모든 제품을 외주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칩이다. 이 제품은 휴대폰, 자동차 오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재생을 구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수신칩도 생산한다.

자동차향(Car Infotainment) 반도체와 자동차용 솔루션 공급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관련 매출액이 늘어난 지난해부터 텔레칩스의 실적은 개선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7억원, 순이익은 14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자수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대비 순이익이 큰 것으로 보인다. 텔레칩스는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39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의 49%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지난 2003년부터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매분기마다 3억원 가량의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텔레칩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향 반도체 매출이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 AVN(Audio Video Navigation)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셋톱박스, 사물인터넷 등의 매출액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도 텔레칩스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지분율은 10.22%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17일)　대비 1.24%P(13만2351주) 높아졌다. 신영자산은 지난 2월 텔레칩스의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텔레칩스11,810원, ▼-40원, -0.34%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에서 36.3배로 낮아지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에서 1.14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에서 3.2%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