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10,230원, ▼-20원, -0.2%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연일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일 대비 0.3%(100원) 오른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14일(거래일 기준) 연속 모두투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식 수는 36만582주고, 외국인 지분율은 21.27%에서 24.09%로 2.91%P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4.1% 상승했다.



외국인의 지분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올해 모두투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193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61.4%, 지배지분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4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유안타증권을 포함한 10개 증권사에서 발표한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미래에셋증권 정우창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합산 모두투어 패키지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일본으로의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후 감소했던 여행 수요가 올해는 회복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으로의 여행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평균 환율은 100엔당 923.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내렸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인한 성장 기대감도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6일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 지분투자 형식의 면세점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과 합작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6월까지 면세점 입찰 관련 신청서를 접수하고, 결과는 올 하반기(9~10월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더불어 자유투어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합증권은 모두투어가 자유투어 인수를 통해 중저가 직판 사업까지 유통 채널을 다각화했다며 시장점유율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9.7%, 자유투어는 1.1%로 인수 이후 시장점유율은 11.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모두투어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는 4.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