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장을 앞 둔 가운데 베이직하우스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베이직하우스는 상한가(14.9%, 2000원)인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진짜 중국 패션주에 베팅할 시점’이란 제목으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 했다. 이번 보고서는 같은 날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것과 비교했을 때 목표주가와 실적 예상치 모두 다 높았다.

나 연구원은 중국 법인 도약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문 매출 회복은 ▲ 출점 효과, ▲ 신규 브랜드의 안착으로 인한 점포 효율성 개선, ▲ 회복되고 있는 의류 소비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원/위안화 환율도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내 점포수는 지난해 크게 증가했다. 2013년 1분기 말 기준 점포수는 1093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440개로 238개(19.8%) 증가했다. 그 결과 매출액은 1분기 12%, 2분기 17%, 3분기 17% 증가했지만 점포수 증가와 신규브랜드 쥬시쥬디(Jucy Judy) 출시에 따른 관련비용 발생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고점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의 긍정적인 보고서가 발표되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베이직하우스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6081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5461억원(-1.6%,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312억원(-40.5%)다. 실적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베이직하우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의류회사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뒤 중국 사업을 확대해 현재 6개 브랜드, 144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생산 체제와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7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