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966원, ▼-2원, -0.21%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전일 대영포장은 1.1%(10원) 하락한 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대영포장 지분을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지분율 1.7%로 시작해 전일 지분율은 2.82%로 2달 사이 1.12%P를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는 1.2% 오르는데 그쳤다.



외국인은 대영포장의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영포장은 최근 2분기(2014년 2분기, 3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19.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68.3% 늘었다. 3분기에는 매출액 632억원으로 9.7%,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246% 급증했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더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제품가격 인상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동반된 영향이다. 먼저 지난 3분기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제품(골판지 원단, 상자) 중 원단 가격은 단위 면적당 462.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상자는 552원으로 3.4% 인상됐다. 반면 원재료 매입액의 92%를 차지하는 골심지 가격은 kg당 331.7원으로 3.1%, 표면지 국내가격은 430.6원으로 1.5%, 수입가격은 735.3원으로 4.2%씩 내렸다.



4분기를 비롯한 올해 실적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인 고지(골판지)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도권 고지 평균가격은 kg당 7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내렸다. 대영포장의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20일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해 올해 1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영포장은 대양그룹의 골판지 상자 제조사다. 골판지원지를 만드는 신대양제지와 대양제지가 지분을 각각 18.1% 보유 하고 있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영포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