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시설투자 공시를 낸 코엔텍8,960원, ▲10원, 0.11%이 상승세다. 20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코엔텍은 전일 대비 3.0%(80원) 오른 2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엔텍은 폐자원 열회수사업 신규투자를 위해 270억원(자기자본의 32.92%)을 투자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이달 지난 19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다. 코엔텍은 신규투자를 통한 매출증대 및 성장 동력 확보가 목적이라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규 설비 투자는 스팀 판매 강화를 위해서다. 코엔텍은 폐기물 처리업체로 사업부문은 크게 매립과 소각으로 나뉜다. 소각은 폐기물을 연소 처리하는 부문이다. 폐기물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열로 증기(스팀)를 만들어 판매까지 할 수 있다.



코엔텍은 지난 2012년 폐기물 처리 보일러 설비를 보완해 스팀 발생량을 늘렸다. 2012년 스팀판매는 30만8357톤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같은 기간 소각부문 매출액(개별 기준)은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418%씩 증가했다. 스팀은 폐기물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원가가 거의 들지 않는다.



특히 이번 소각 부문 설비 투자는 스팀 생산이 주 목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보일러 설비에선 저압스팀이 발생했다면, 신규 설비에선 고압스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비가 완공된 후 스팀 판매가 시작되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조달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올 2분기 말 기준 코엔텍은 현금성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을 275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다. 향후 영업활동으로 유입되는 현금흐름을 감안한다면,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코엔텍은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코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

코엔텍은 울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다. 울산은 현대차, 현대중공업, SK 등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위치해 있어 산업 폐기물이 다량으로 나오는 지역이다. 코엔텍은 생활 폐기물 및 산업 폐기물을 가져다 처리·소각·매립한다. 또한, 소각 처리 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스팀을 만들어 SK에너지에 전량 판매한다.

▷ 주식MRI,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