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온스가 강세다. 8일 오전 9시 5분 현재 휴온스25,300원, 0원, 0%는 전일 대비 0.5%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온스는 전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5만9200원으로 지난 2006년 상장 당시 공모가 9300원 대비 6배 가량 높은 것이다.

이같은 강세는 휴온스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휴온스는 상장 이후 매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이다. 2006년 48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31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억원에서 183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13% 증가했다.

과거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에 주력했던 휴온스는 의료기기, 개량신약, 수탁 생산 등으로 품목 및 사업 다각화 진행하며 성장했다. 특히 2009년에 완공한 제천 cGMP(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 신공장(520억원 가량 투입) 덕에 휴온스의 생산능력은 종전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3배 확대됐다.

종속기업인 휴메딕스(지분율 47.64%), 휴니즈(75.69%), 휴베나(40.63%)도 외형 성장을 기록 중이다. 세 회사의 합산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점안제, 필러 등의 원료인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휴메딕스의 성장폭이 컸다. 휴메딕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휴니즈는 신장투석액과 의료기기 소독제가 주력이며, 휴베나는 의약품용 유리용기 제조사다.

증권가는 휴온스가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부문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휴온랜드(지분율 45%)가 올해 7월 공장을 준공해 내년부터 점안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봤고, 2020년까지 15개 이상 품목의 생산허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휴온스의 올해 매출액은 1891억원이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내년에는 2218억원으로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순이익은 올해의 경우 271억원, 내년엔 33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연결 기준). 올해엔 전년 대비 56%, 내년엔 23%만큼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가수준에서 내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휴온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1배다. 내년까지의 성장세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휴온스의 현재 주가도 증권사 목표가(토러스투자증권, 5만6000원)를 넘어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