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국제엘렉트릭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이달 초 1만6000원대로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반등세에 나서 전일까지 연이틀 상승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1만7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5% 높다.

3월 결산법인인 국제엘렉트릭은 지난 4분기(2014년 1월~3월)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는 종목이다. 12월 결산법인에게는 1분기에 해당한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국제엘렉트릭의 4분기 매출액은 57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6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관련기사 ☞ [종목족보] 1Q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해도 좋아? )



반도체 장비업체인 국제엘렉트릭은 고객사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누적으로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4분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49%,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39% 각각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투자로 올해 반도체 장비업계의 일감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투자규모가 전년 대비 20% 가량 늘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에 주목한 것일까. 페트라투자자문, KB자산운용 등 기관투자자도 국제엘렉트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0일 페트라투자자문은 보유비율을 종전 5.97%에서 7.25%로 높였다. KB자산운용은 최근 공시였던 지난 2월 지분 12.37%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종전보다 0.04% 감소한 수치다.

국제엘렉트릭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다. 반도체 생산 과정 중 칩을 만드는 단계에 해당하는 전공정 작업에서 사용되는 화학기상증착장비(LP-CVD)를 주력으로 한다. 이밖에 종형확산로(Diffusion Furnace), 원자층증착방식성막장비(ALD) 등을 제조한다. 매출의 88% 장비 판매로, 6%를 장비 유지보수 부품으로 나머지 6%를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와 같은 용역제공으로 올린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

국제엘렉트릭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0.2배로 과거 5년간 평균치 9.6배를 상회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