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이 삼성중공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강세다.

17일 오후 2시 1분 현재 동성화인텍14,190원, ▲940원, 7.09%은 5.1%(500원)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동성화인텍은 삼성중공업에 LNG 수송선 초저온보냉재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31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9.66%다. 공급기간이 2016년 5월 31일까지임을 감안하면 2년 반에 걸쳐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초저온보냉재 925억원어치를 2016년 1월 4일까지 납품하는 계약이다. 이 역시 2년 반에 걸쳐 매출로 반영된다.

동성화인텍의 수주는 지난해 대폭 늘어난데 이어 올해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주총액은 지난해 6272억원으로 2011년 대비 108% 늘었다. 올 3분기 누적 수주총액은 6719억원으로 작년 연간치를 7% 초과 달성했다.

동성화인텍 수주가 늘어난 배경에는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조선3사의 수주잔고 합계는 1249억 달러로 작년보다 13% 증가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승인과 아시아의 수요 증가 등으로 LNG선 등 해양플랜트 수주가 늘었다. 초저온보냉재란 LNG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스를 액화시켜 운반하기 위한 필수 자재다.

지난달 15일 동성화인텍은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초 예상했던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230억원으로 변경했다. 다만 이마저도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공시를 통해 밝힌 올해 예상 매출액은 410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예상 매출액 4100억원과 영업이익 230억원에서 3분기 누적치를 차감하면 매출액은 1122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이 나온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14배가량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