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NN787원, ▼-5원, -0.63%이 올해도 고배당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을 끈다.

5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KNN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11월 상장한 이후로는 3.5%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했다. 올해 주당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한 300원으로 책정된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다.



KNN은 풍부한 현금성자산 덕에 올해 배당 지급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327억원으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주당배당금 300원 가정 시 배당금 총액인 40억원보다 8배나 큰 규모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 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금액이다.

KNN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54억원으로 7%, 영업이익은 21억4700만원으로 59% 감소했지만,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2.4배 급증했다. 이는 부동산처분이익으로 193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KNN은 지난해 4분기에도 부동산처분이익이 254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배당의 원천인 이익잉여금도 지난해 3분기 634억원에서 올 2분기 898억원으로 늘었다.

KNN은 지역 민영방송사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방송 송출을 담당하고 있다. 전국을 권역으로 하는 방송 3사(KBS, MBC, SBS)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SBS와 네트워크 협약을 맺으면서 부산경남권 600만 시청자를 방송권역으로 확보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TV방송광고 52%, 라디오 방송광고 8%, 기타 협찬사업 수익 4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