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양화학2,645원, ▼-90원, -3.29%이 상승세다. 16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화학은 전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9700만원으로 53% 늘었다. 순이익은 12억4600만원으로 57%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PVC바닥재의 판매 호조와 제품가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품가는 미터당 43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올랐다. 진양화학은 최근 단가가 높은 친환경 바닥재 등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진양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에서 7.4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에서 0.91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에서 12.3%로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진양화학은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차례만 제외하고 매년 배당을 지급해왔다. 시가배당률은 대부분이 3% 이상이었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이 지난해와 동일한 100원으로 책정된다면, 현재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1%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 밑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다.



한편, 진양화학은 아이투자(www.itooza.om)에서 선정한 화학업종 저평가 우량주 10선에 포함됐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0%~15%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1.5배이면 저평가 우량주 기준에 부합한다. 진양화학은 PER 기준으로 2위를 차지했다. 투자지표 계산 시 이용된 순이익과 자본은 지난 1분기 기준이다.



▷ 진양화학은 어떤 회사?

진양화학은 진양그룹의 PVC바닥재 전문업체다. PVC바닥재는 말 그대로 PVC(폴리염화비닐)를 주 성분으로 한 바닥재다. 내구성이 좋고 시공과 유지·관리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국내 PVC바닥재 시장은 진양화학을 비롯해 LG하우시스, KCC234,000원, ▲1,000원, 0.43%, 한화L&C 등이 과점하고 있으며, 주택경기에 민감하다.

PVC바닥재의 주요 원재료는 레진과 가소제다. 진양화학은 레진을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 한화케미칼 등으로부터, 가소제를 애경유화에서 조달한다. 레진과 가소제가 원재료 매입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모두 원유에서 파생돼 환율과 국제 유가 동향에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