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모두투어10,230원, ▼-20원, -0.2%는 3.1%(950원) 내린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모두투어는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2000만원으로 10% 줄었으며, 순이익은 24억원으로 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를 밑돈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439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가의 추정치를 3%, 영업이익은 11% 하회했다.



지난 11일 보고서를 제출한 BS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전세기 운항 차질 영향으로 2분기 송출객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조류독감 영향으로 중국지역 저가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23배에서 22.6배로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56배에서 4.42배로 내렸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8%에서 19.6%로 하락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직후 출범한 국내 최초 여행도매업체다. 해외여행상품을 기획해 전국 곳곳의 여행업체로 유통시키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상품기획력, 영업 네트워크, 현지 행사주관능력 등의 노하우를 축적했다.

현재 전국에 32개의 직영업업소 및 지점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전산 및 온라인 시스템을 마련해 실시간으로 고객과 상담하고 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외 지역별 소매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전문판매 대리점 자격을 줘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805곳의 전문판매점이 영업 중이다.

올해 1분기 출국자 수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10.5%로 지난 2009년 6.5% 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모두투어는 해외여행 알선(매출 비중 85%), 항공권 판매(8%), 기타 알선수수료(7%)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