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6,680원, ▲90원, 1.37%가 상승세다. 11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I는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월 중반까지 2500원 대에 머물던 주가는 이후 빠르게 올라 지난 5월 말 역대 최고가인 6450까지 차솟았다. 그러나 이후 약세로 전환, 현재 주가는 고가 대비 24% 내린 상태다.



KCI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만드는 화학업체다. 이 소재는 화장품, 샴푸, 린스 등 생활필수품의 원료로 쓰인다. 그리고 최근엔 폴리글리세린, 에스테르, 하이드로젤, 에이스케어, 멀티케어 등의 고부가가치 신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KCI는 국내 아모레퍼시픽, 유니레버를 비롯해 해외 로레얄, P&G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KCI는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억1500만원으로 18% 늘었다. 순이익은 7억1100만원으로 84%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었고, 외환관련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CI는 수출 비중이 75%로 높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이익에 긍정적이다. 지난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올랐다. 반면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분기보다 1.6% 하락했다.



KCI는 설비투자와 제품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5원씩을 설비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KCI는 선크림, 비비크림 등의 자체 브랜드 제품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KCI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다.

한편, KCI의 등기임원인 윤광호 전무이사는 지난 5월 8일 이 회사 주식을 60만5000주(지분 5.5%P) 대량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3300원이다. 이로써 윤 이사의 보유 지분율은 종전 3.65%에서 9.15%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