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6,680원, ▲90원, 1.37%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적 발표 전날인 지난달 9일 KCI의 주가는 3600원이었으나, 바로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28일엔 상장 이후 최고가인 6450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15일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8.8% 오른 5690원이다. 지난달 9일 이후 누적 상승률은 58%다.



KCI는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억1500만원으로 18% 늘었다. 순이익은 7억1100만원으로 84%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었고, 외환관련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KCI는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이익에 긍정적이다. 지난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올랐다. 반면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분기보다 1.6% 하락했다.



KCI는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화학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폴리머와 계면활성제로, 이 소재는 화장품, 샴푸, 린스 등의 원료로 쓰인다. 그리고 최근엔 폴리글리세린, 에스테르, 하이드로젤, 에이스케어, 멀티케어 등의 고부가가치 신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KCI는 지난해 8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15억원 가량을 들여 신규설비 투자도 진행했다.

KCI는 국내 아모레퍼시픽, 유니레버를 비롯해 해외 로레얄, P&G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약 75%다. KCI가 소비재 산업의 필수 원료를 생산하는만큼 다른 화학 제품에 비해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적은 편이다.

KCI는 지속적인 설비투자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15원씩을 설비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KCI는 선크림, 비비크림 등의 자체 브랜드 제품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1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KCI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