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리밍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8일 오후 2시 10분 현재 넥스트리밍은 0.6%(60원) 오른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넥스트리밍은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3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3900만원으로 5% 늘었으며, 순이익은 8억원으로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넥스트리밍은 로열티 방식으로 매출을 인식하고 있어 자사 SW가 탑재된 핸드폰 판매 증가 시 수혜를 입는다.

1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6.5배에서 16.1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1배에서 3.36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에서 20.9%로 하락했다.

▷ 휴대폰 동영상 재생 SW 개발 업체

넥스트리밍은 휴대폰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다. 스마트기기와 일반 핸드폰에 들어가는 동영상 재생 SW가 주력이다.

넥스트리밍의 브랜드는 'NexPlayer'다. 사업 부문은 'NexPlayer EMB', 'NexMFW', 'NexPlayer DWL'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NexPlayer EMB는 스마트폰·태블릿PC에 탑재되는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EMB의 구체적 명칭은 'Embedded Player for Smarphone'이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에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는 뜻이다. NexPlayer EMB가 스마트폰용이라면 NexMFW는 일반휴대폰(피처폰)용이다. MFW를 풀면 피처폰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램(Multimedia Framework for Feature Phone)이란 의미다.

최근 넥스트리밍은 글로벌 동영상 업체를 대상으로 동영상 재생 SW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NexPlayer DWL'라 불리는 부문으로 HBO, TURNER 등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이 부문 매출은 2010년 1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비중도 1%에서 22%로 올라 넥스리밍의 주력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