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6일 오후 1시 35분 현재 토비스17,680원, ▲180원, 1.03%는 4.3%(350원) 오른 8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토비스는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26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1억7000만원으로 204%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규모다. 가장 최근(4월 29일) 보고서를 제출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토비스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980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이다. 매출액의 경우 회사 발표치가 증권사의 예상치보다 2% 낮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8% 높게 나왔다.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토비스의 LCD 모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0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서 LCD 모듈 단가도 함께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토비스는 LCD모듈 및 산업용 모니터 생산업체다. 휴대폰, PMP 등에 쓰이는 중소형 LCD모듈을 만들며, 산업용 모니터는 주로 카니노용 모니터다. LCD모듈은 LG전자에, 산업용 모니터는 세계 최대 슬롯머신회사인 미국의 IGT에 납품한다.

2009년엔 터치스크린 사업에도 진출했다. 토비스는 강화유리에 직접 산화인듐주석(ITO)을 코팅한 G1F 방식을 사용한다. 불량률이 높지만, 원가가 더 저렴하고 휴대폰을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비스의 G1F 터치스크린은 LG전자의 옵티머스LTE2에 납품해 호평을 받았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LCD모듈 63%, 산업용 모니터 20%, 터치스크린 16%다.

최근 토비스는 커버유리완전일체형(G2) TSP를 개발했다. G2는 ITO필름을 쓰지 않고 강화유리에 전극을 직접 증착한 방식이다. 불량률이 높지만, TSP를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비스는 일본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