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가스25,600원, ▲50원, 0.2%가 강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26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2.8%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올해 초 2만2000원 수준에 있었으나, 3월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이틀간 8% 가량 하락하기도 했지만, 올 초에 비하면 26% 가량 오른 상태다.



인천도시가스의 강세는 배당 매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왼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주당 1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시가배당률은 4~6%사이를 오갔다. 최근 은행 예금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면서 3%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인천도시가스가 내년에도 동일한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현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4.5%다.



인천도시가스는 1983년에 설립된 도시가스 업체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를 들여와 인천광역시 부평구, 계양구, 서구를 비롯해 강화군 전 지역과 남동구, 중구(영종도), 동구, 남구, 김포시 일부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5만9000개소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보급률은 87.2%에 이른다. 용도별 비중은 주택용 50%, 영업용 9%, 업무용 5%, 산업용 28%, 수송용 8% 등이다. 또한 3개의 천연가스 차량용 CNG충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를 비롯한 도시가스업체들은 정부가 지정해 준 지역을 독점한다. 이는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도시가스 공급가격은 회사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사업 확장이 힘들고, 가격 인상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인천도시가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7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13% 감소했고, 순이익은 95억8000만원으로 14% 줄었다. 한파의 영향으로 동절기 난방수요가 늘면서 가스판매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가스 도입가 상승에도 요금 인상이 억제당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해왔다. 그러나 회사 측은 공단 및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지구를 보유하고 있고, 천연가스 차량의 차종 확대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인천도시가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 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