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2%가까이 하락하는 가운데 토비스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 14분 현재 토비스17,680원, ▲180원, 1.03%는 0.4%(30원)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토비스 주가는 본격적으로 뛰었다. 2월 4725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더니 현재까지 30% 상승했다. 외국인 역시 지난달부터 지분을 확대하며 토비스의 주가 상승을 도왔다. 3월 시작 당시 외국인 지분은 0.1%미만이었지만 지난 26일까지 0.5%로 확대했다.

다만 외국인은 최근 들어 토비스 지분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6일(거래일 기준)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아 지분율이 0.23%(전일 기준)로 감소했다. 대신 기관이 그 자리를 매우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5일부터 전일까지 8일 연속 토비스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22만8385주로 상장주식수의 1.5%다.



토비스는 LCD모듈 및 산업용 모니터 생산업체다. 휴대폰, PMP 등에 쓰이는 중소형 LCD모듈을 만들며, 산업용 모니터는 주로 카니노용 모니터다. LCD모듈은 LG전자에, 산업용 모니터는 세계 최대 슬롯머신회사인 미국의 IGT에 납품한다.

2009년엔 터치스크린 사업에도 진출했다. 토비스는 강화유리에 직접 산화인듐주석(ITO)을 코팅한 G1F 방식을 사용한다. 불량률이 높지만, 원가가 더 저렴하고 휴대폰을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비스의 G1F 터치스크린은 LG전자의 옵티머스LTE2에 납품해 호평을 받았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LCD모듈 63%, 산업용 모니터 20%, 터치스크린 16%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530억원으로 2011년보다 1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4억4000만원으로 46% 줄었으며, 순이익은 83억9000만원으로 32% 감소했다. 공시에 따르면 터치패널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신제품 개발 비용 늘어 이익은 감소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3.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