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홈이 상승세다. 2일 오후 1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7.7% 오른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홈은 지난해 6월 1일 아이투자가 '대가의 선택'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153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29% 오른 상태다.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다. 리홈은 '크리스토퍼 브라운'이라는 대가가 편입했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 크리스토퍼 브라운의 '리홈')



리홈은 '리홈' 브랜드와 웅진에서 인수한 '쿠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밥솥 전문업체다. 최근 사명을 '리홈'에서 리홈쿠첸'으로 변경한 이 회사는 쿠쿠홈시스에 이어 국내 밥솥시장 2위를 달리고 있다. 리홈은 중국 자회사인 청도부방유한공사에서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로 판매한다. 그러나 수출 비중은 7%에 불과해 내수 의존도가 높다. 리홈은 밥솥 제조 이외에 이마트 안양 이마트 운영사업도 겸하고 있다. 건물과 직원 모두 리홈 소속으로 이마트 본사에 로열티만 지불하는 방식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가전사업부 57%, 안양 이마트 40%다.

리홈은 최근 중국의 밥솥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를 방한한 중국인 250만명은 구매력을 갖춘 사람들로, 국내 밭솥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우리나라에 불었던 일본 코끼리 밥솥 열풍처럼 한국 프리미엄 밥솥도 중국에 비슷한 이미지로 각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홈은 지난달 21일엔 중국 주방가전 전문업체인 로밤전기(ROBAM전기)와 IH압력밥솥 주문자위탁생산(OEM)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리홈 제품은 중국 주방기기 1위 기업인 로밤전기 상표를 달고 중국 전 지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리홈의 지난해 매출액은 3057억원으로 전년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19% 증가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58%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영업외손익 부문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리홈은 2011년 재고자산폐기손실 12억원, 유형자산손상차손 4억원을 기타비용으로 인식한 바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리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5.6%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54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