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14,590원, ▲10원, 0.07%이 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27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2% 오른 1만2250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한 달간 대원제약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이 사들인 수량은 25만5844주로,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거래량의 8%, 상장주식수의 2% 규모다.



대원제약은 1958년에 설립된 제약사다. 주력 제품은 진해거담제, 고지혈증치료제, 소염진통제 등의 150가지 제네릭의약품으로, 전체 매출의 60%가 이 부문에서 발생한다. 이 회사는 2009년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cGMP) 기준을 맞춘 향남 공장을 신축·보수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의약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에도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14%다.

대원제약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1년 보청기 업체 '딜라이트'(지분율 60%)와 피부진단기 업체 '큐피츠'(100%)를 인수했다. 이 중에서도 보청기 사업은 고령화 및 낮은 보청기 보급률 등에 따라 고성장 할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비중은 1980년 3.8% 수준에 불과했으나, 2050년엔 38.2%로 10배 증가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청기 보급률은 7%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선진국의 보청기 보급률은 최소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45%, 영국 32%, 노르웨이 31%, 미국 23%, 프랑스 16%, 일본 11% 등이다.

증권가에선 대원제약의 보청기 단가가 34만원으로, 정부보조금과 동일해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타 업체 보청기의 단가는 100~150만원 수준이다. 지난 7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딜라이트는 지난해 3억7800만원을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1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4% 줄었다. 반면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딜라이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6% 증가한 96억6600만원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대원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

한편 대원제약에 투자 중인 큰 손으로는 피델리티 로우 프라이스드 스탁 펀드(FID LOW PRICED STOCK FUND)(지분율 9.99%), 트러스톤자산운용(7.78%) 등이 있다.